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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언니한텐'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이혼 후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7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낸시랭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낸시랭은 언니들에게 혼자서 잘 살 수 있는 법을 물었다. 언니들은 낸시랭에게 조언을 주기 위해 낸시랭의 생활을 봤다. 낸시랭의 집은 하나도 청소가 되어있지 않은 모습. 낸시랭은 반려견들을 소개하며 "집에 동물이 하나 더 있다. 거미도 있다"고 집 한 구석에 있는 거미까지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TV 아래에는 믿기 힘들 정도의 먼지가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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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낸시랭은 큰 빚까지 떠안았다. 낸시랭은 "처음엔 8억으로 시작했다. 어느날 재정이 어렵다며 '마카오의 엄마와 여동생은 잘 산다. 이번만 도와주면 우린 금방 마카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산다'고 했다"며 "한남동 집을 담보로 사채까지 사인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빚은 9억 8천만 원까지 불어났고 사채 이자만 한 달에 600만 원이었다.
아버지의 부재에 어머니의 병 투병으로 힘들어하던 중 낸시랭에게 왕진진이 등장했다. 낸시랭의 SNS도 왕진진의 관리 하에 있었다고.
낸시랭은 "한남동에서 계속 살다가 처음으로 월세 오피스텔에 살아보게 됐다. 2000만 원에 월세가 100만 원이다. 월세가 11개월이 밀렸는데 집주인 분이 착해서 보증금에서 까주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금은 오피스텔을 나와 지인의 도움을 받아 공과금만 내며 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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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의 이야기를 들은 전문가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혼자서도 잘 살고 싶다고 말하지만 사실 너무 사람이 필요해 보인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낸시랭은 눈물을 보였다. 부부전문가 이주은은 "낸시랭 씨는 성인 아이 같다. 성인이 됐지만 마음은 어린 아이 같다"며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고 낸시랭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낸시랭은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런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아서 서글프다. 원장님의 말씀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다. 정곡을 팍팍 찔러서 저도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낸시랭과 오래 알고 지낸 이지혜는 "큰 산을 넘고 나면 진짜 성숙해진다. 낸시랭 씨의 앞날을 응원할 거다"고 진심으로 응원했고 이영자는 "자기 전에 외롭다. 왕만두 먹어. 한 입에 다 먹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네 낸시랭을 웃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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