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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잊지 말아달라" 故 빅죠, 마지막 인사가 된 그 말…추모 물결 ing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01-07 21:32


사진=연합 제공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힙합 그룹 홀라당 출신 고(故) 빅죠(본명 벌크 죠셉)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빅죠는 지난 6일 오후 6시 20분쯤 경기 김포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 제거를 위한 수술을 받았지만 경과가 좋지 않아 사망했다. 향년 43세.

빅죠와 절친했던 박현배는 이날 아프리카TV를 통해 빅죠의 사망 소식을 직접 알렸다. 박현배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빅죠는 지난 2008년 홀라당 1집 '스포트라이트'로 데뷔 당시 몸무게 250kg의 거구 래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숀리와 다이어트에 도전, 100kg 이상 감량에 성공했지만 최근 요요 현상을 겪으며 320kg까지 체중이 늘어났다.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빅죠는 지난달 유튜브 '엄삼용'를 통해 "심부전증과 당뇨를 앓고 있다. 산소 수치가 너무 낮아졌다"며 활동을 중단을 알린 바 있다. 이후 병원 입원 전날에는 해당 방송을 통해 "더 빨리 오면 좋은 거고, 더 늦게 올 수도 있지만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건강 찾아서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며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지난달 27일 박현배는 '엄상용' 방송 중 "빅죠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며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호흡을 하는데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 목을 뚫은 상태라고 하더라"며 빅죠의 상태를 전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빅죠는 "건강 찾아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힙합 듀오 홀라당으로 활동한 멤버 박사장도 빈소를 찾아서 조문을 했다. 그는 "정말 너무 사랑하는 형을 떠나보내기가 너무 힘들다. 기도해달라"고 애도한 뒤, "악플이 많더라. 더 이상 억측이나 말도 안되는 악플을 달면서 더 이상 상처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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