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그래미, 코로나19 여파로 3월 연기…방탄소년단 수상+단독무대는?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제63회 그래미 어워즈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시상식 주관사인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5일(현지시각) 31일로 예정됐던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를 3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레코딩 아카데미와 중계사인 CBS는 "LA에서 의료서비스와 중환자실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주 및 지역 당국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상황에서는 시상식을 미루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백명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미어워즈는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매년 열렸다. 일반적으로 1만8000명 이상의 관객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자와 공연자만 현장에 참석하고 노미네이트 지명자도 원격 수상하는 무관중 행사를 기획했다. 그러나 LA 지역에서 누적 확진자가 82만명을 넘고 총 사망자가 1만여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시상식은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처음으로 노미네이트 돼 관심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제61회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청됐고, 2020년에는 릴 나스 엑스와 합동공연을 펼친 적 있다. 후보로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정상을 차지했고, 이어 발표한 정규앨범 '비'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거머쥐는 등 지난 한해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의 수상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고, 이번 시상식에서 단독 무대를 펼칠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공연자 명단은 추후 발표된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