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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규영(29)이 '스위트홈'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규영은 2016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신예 배우. JTBC '솔로몬의 위증'(2016), SBS '수상한 파트너'(2017),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 KBS2 '추리의 여왕'(2018), JTBC '제3의 매력'(2018),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SBS '녹두꽃'(2019)에 이르기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7년차 정신병원 간호사 남주리 역을 맡아 문강태(김수현)을 향한 짝사랑 연기를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박규영은 4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스위트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규영은 이응복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에 대해 "존경하는 감독님이셨다. '미스터션샤인'이나 '도깨비'를 재미있게 봤다. 존경하는 감독님이고, 원작 웹툰을 재미있게 봐서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참여했는데 벅찬 감정이 들었던 거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한 성과도 이뤄냈다. 박규영은 "글로벌 성과는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신기하다. 세계 몇개국에서 1위다 이런 것들이 실감이 나지 않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적으로 많이 사랑받고 있다는 점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작 웹툰의 애독자였다는 박규영은 "당시에 나왔던 화까지 정주행을 다 했다. 그냥 괴물이나 좀비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인간의 욕망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고 괴물이 된다는 점이 재미있었고, 괴물의 모양이나 생김새가 다양하다. 그런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웹툰에서 작가님이 너무 잘 그려주신 덕분인 거 같은데 그런 긴장감 '진짜 무섭다' 이런 것 때문에 웹툰이 재미있었다. 그 와중에 지수라는 캐릭터가 정말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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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장면도 많았다. 박규영은 '스위트홈'의 결과물을 보며 "감독님이 모든 장면을 잘 살려주셔서 아쉬웠던 장면은 없었다. 유난히 어려웠던 신은 두 가지다. 지하주차장신에서 많은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고립된 공간 안에서 싸우는 그런 장면들이 너무 멋있게 표현됐다고 생각해서 좋아하고, 아홉번에서 열번은 본 거 같다. 그 이상 본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윤지수는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준 바. 시즌2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박규영은 "멋지게 죽는 것도 좋을 거 같고, 살아남는다면 지수의 캐릭터라면 악착같이 살아 남는 것도 좋겠다. 이야기가 연장이 된다면 그 연장이 된 이야기에서 뭔가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규영은 "시즌1에서 지수가 꽤나 강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그 와중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그걸 이겨내고 지수의 성격상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을 거 같고, 그렇다면 시즌2에서 얼마나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상상하고 있다. 더 강하고 생존 본능이 강하고 더 부딪히고 더 싸우는 캐릭터가 되고 싶기는 하다"고 말했다.
뿌듯함을 안겨준 촬영이자 작품이다. 박규영을 향한 SNS의 반응도 뜨겁다. 그는 "SNS 팔로워가 90몇 만명까지 올랐다. 원래는 60몇 만명이었다. 18일 공개된 이후 정말 많이 늘었다. 팬분들의 메시지가 많이 와서 그걸 읽는 재미도 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은 '지수가 걸크러시한 매력이 있음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걱정이 있었는데 그렇게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민시와의 티키타카를 재미있어 해주시는 거 같아서 현장에서 재미있었다. 그런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마지막으로 "'스위트홈'을 촬영하고 이응복 감독님을 만나면서 제가 대본을 대하는 태도나 캐릭터를 대하는 태도에서 많이 반성했고 많이 배웠다. 정말 터닝포인트다. 현장에서 가르침을 받는 게 많았고, 그리고 방송이 되고 나서도 많은 반응과 사랑을 주신 거 같아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다"고 밝혔다.
박규영은 tvN 새 드라마 '악마판사'에 합류한 상황. 지성, 박진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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