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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990년대 톱스타 배우 강리나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활동을 접고 화가로 활동 중인 강리나의 근황이 공개됐다.
은퇴 후 25년간 배우가 아닌 화가로 살아온 강리나는 "갑자기 미술이 하고 싶어졌다. 원래 영화 미술을 계속 했었는데, 다 감춰지고 묻어졌다. 연기자로서만 알아주니까 연기가 재미 없어지고 하기 싫어졌다. 저만을 위한걸 하고 싶어서 미술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예계를 은퇴한 이유에 대해 "원래 사람이 돈을 벌면 '가족이 모이고 행복해져야 한다' 생각을 하게 되된다. 근데 우리 가족이 매니지먼트를 하다 보니 재정적인 부분에서 반대가 됐다. 돈이 자꾸 모이고 더 많아지니까 싸우는 횟수가 많아지고 서로 더 불신하게 되더라. 거기서 허무한 걸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세상에 이런 일이 생기는 구나. 물질이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만드는 구나. 무섭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미술 쪽으로 마치 숨듯이 돌아왔던 것 같다. 어디 갈 데가 없었다. 할 줄아는 건 그림 그리는 거 밖에 없었다"고 화가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강리나는 미술계에서도 또 상처를 받았다고. 강리나는 "미술계가 돈을 버는 곳이니 얼마나 억세겠냐. 그런 곳을 막 파헤치고 들어가니까 멋모르고 들어간 곳에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게 상처로 다가오니까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그때부터 그림도 그리기 싫어지고 사람들도 다 피하고 싶었다. 그렇게 일을 쉰지 10년 됐다. 친구나 동료도 안 만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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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강리나는 자신을 둘러싼 생활고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생활고 기사가 났었던 강리나는 "그 기사는 제 친구가 얘기해서 잘못 소문난거다. 지금까지 해명을 안했는데, 절대 아니다. 그래도 제가 한때 잘 나가던 배우였는데, 생활고로 입을 옷이 없었겠느냐"면서 "당시에 재활용품을 이용한 미술 활동을 해서 버려진 물건들을 모았었다. 그게 오해를 산거 같다. 수거함에서 헌 옷을 꺼내본적은 있는데, 그 얘기를 들은 친구가 마치 제가 생활이 엄청 어려운 줄 알고 얘기를 해서 사람들이 오해를 한거다"라고 설명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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