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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양부로의 학대로 인한 16개월 입양아의 안타까운 죽음에 연예계도 분노했다. 일부 스타들은 직접 진정서를 써서 법원에 제출하는 등 직접 행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원효는 진정서 쓰는 법을 SNS에 공유하면서 정인이 양부모의 이름을 피고인으로 적는 형식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민정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 미안해. 이 세상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소름이 끼친다. #아동학대 근절 #아동학대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글을 남기며 애도했다. 이와 함께 아들 준후 군이 직접 쓴 글을 공개했다. 준후 군은 스케치북에 '미안해 정인아! 준후 오빠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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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팬들에게 전하는 영상에서 "요즘 같은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 너무 걱정된다. 이유없이 강요당하는게 많다.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거나 외출 불가, 친구와 만남도 저지된다. 다 도와줄수 없어 안타깝다"며 아이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한혜진은 정인 양이 밝게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어젯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내내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 오늘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되었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하늘에서.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어"라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소유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쁜 아기에게 사랑만 줘도 모자란 시간에... 이렇게 아픈 삶을 살다 가게 하다니..."라며 글을 남겼다. 이어 "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차에서 다시보기로 보았어요. 보는 내내 눈물이 나고 아직까지 가슴이 쿵쾅거려. 화가 나.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해"라며 "정말 미안해. 아프지 말고 마음껏 웃어. 천사 미소 정인아"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를 덧붙여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 라고 말했다. 게다가 정인 양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정인이의 죽음에 사실상 공모한 결과를 낳은 방관자들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경찰 관계자와 찢어진 입을 구내염으로 진단서를 끊어준 소아과 의사, 홀트 아동복지 관계자 등에 대한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 직후 '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을 비롯해 류현진 배지현, 심진화 김원효 부부, 황인영, 김준희, 서효림 등 연예인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통해 정인 양에게 미안함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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