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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고소영→방탄 지민 '정인아 미안해' 동참…진정서 제출 독려도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1-01-04 06: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민정, 고소영, 한혜진, 소유진 등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민정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 미안해. 이 세상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소름이 끼친다. #아동학대 근절 #아동학대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글을 남기며 애도했다. 이와 함께 아들 준후 군이 직접 쓴 글을 공개했다. 준후 군은 스케치북에 '미안해 정인아! 준후 오빠가'라고 적었다.

고소영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정인아 미안해. 미안해"라고 남기며 마음 아파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팬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올리며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민의 챌린지 참여로 인해 '정인아 미안해'는 트위터 한국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배우 한혜진은 정인 양이 밝게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어젯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내내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 오늘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되었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하늘에서.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어"라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소유진도 "예쁜 아기에게 사랑만 줘도 모자란 시간에... 이렇게 아픈 삶을 살다 가게 하다니...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차에서 다시 보기로 보았어요. 보는 내내 눈물이 나고 아직까지 가슴이 쿵쾅거려. 화가 나.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해"라며 "정말 미안해. 아프지 말고 마음껏 웃어. 천사 미소 정인아"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성광은 "귀한 생명을 기다리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비통하고 처참한 사건이에요. 고통에 집어 삼켜져 당연히 해야 할 표현도 잃은 정인이의 마지막 모습에 너무 미안하고 화가 나네요..정인이가 본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을지..정말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해"라고 애도했다.

장성규는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행위 #아동학대 #이제 그만 #정인아 미안해 #어른이 미안해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라는 글과 함께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 사진을 게재했다.

신애라는 "친생부모, 입양 부모, 위탁 부모, 미혼 부모. 많은 사람들이 쉽게 부모가 된다. 하지만 그중에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지금 이 순간도 어디선가 크고 작은 정인이가 울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무서울까. 우리의 책임이다. 나의 책임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뭘 해야 할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윤지와 김원효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에 이어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 작성을 독려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에 대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며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라며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게다가 정인 양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는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정인 양의 CT와 엑스레이 사진에 대해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라고 설명했다.

정인 양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피해자 정인 양을 위로하기 위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했다.

시청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 및 SNS에는 수천 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인 김상중 및 류현진-배지현, 이하정, 엄정화, 한채아, 서효림, 채정안, 윤상현, 함소원, 이미도, 박소담, 하리수, 김준희 등 연예인들도 챌린지를 통해 정인 양을 추모했다. 또한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쓰자는 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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