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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AOA가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는다.
AOA는 1일 유나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유나 또한 팬들에게 탈퇴 심경을 전했다.
유나는 "10년간 함께 했던 FNC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보고 싶기도 하고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고맙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의 20대는 나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을 만큼 정말 분에 넘치는 사랑 받았다. 그냥 노래가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어서 뭐든 열심히 했고 뭘 해도 예쁘다 멋있다 말해준 팬분들 덕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한다. 하고 싶었던 것들도 도전해보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팬들과 멤버들에게 고맙다. 더 성장하는 유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AOA는 이로써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AOA는 애초 2012년 8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2016년 유경, 2017년 초아, 2019년 민아, 2020년 지민에 이어 유나까지 탈퇴하며 현재는 혜정 설현 찬미 등 3명의 멤버만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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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 설현 찬미 등 3인의 멤버가 남아있다고는 하나 설현이 tvN 드라마 '낮과 밤'에 출연하고 혜정과 찬미 또한 각각 연기나 예능 프로그램 등 개별 활동을 전개해 온 만큼, 3인 체제의 AOA 활동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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