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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가네' 고은아 삼남매가 명불허전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다.
훈훈함도 잠시, '역시' 방가네 삼남매였다. '전참시'에 출연했다하면 레전드 웃음을 안기는 고은아 패밀리답게 흥과 호탕함 넘치는 하루가 오디오 빌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특히 고은아 부모님의 현실 부부 케미스트리는 가히 역대급이었다. 통역이 필요할 만큼 구수한 아버지의 사투리 때문에 어머니와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과, 까칠한 듯 달달한 부모님의 중년 로맨스가 기분 좋은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뒤이어 방가네 삼남매는 감수확에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였다. 고은아와 미르는 감 따기 능력자 면모를 보인 반면, 올해 처음으로 감을 수확한다는 친언니 방효선 매니저는 쩔쩔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 미르가 산부자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친언니 매니저는 "산 9개 정도가 미르의 것"이라고 종갓집 종손 미르의 뜻밖의 면모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미르는 "큰누나 인성이 진짜 장난 아니었다. 중학교 당시 성에 눈을 떠 컴퓨터로 야동을 다운 받았는데 그걸 큰누나한테 들켰다. 누나가 날 불러 그 영상을 재생하며 '이게 뭐냐'며 엄청 혼냈다. 그때 정말 상처받았다"고 과거 야한 동영상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여기에 고은아는 삼남매가 부모님 서랍에서 정체불명(?)의 '토끼와 거북이'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 뒤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모은 사건을 더하며 아버지를 진땀 빼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 '1초 한지민'으로 뜨거운 화제를 물러모은 홍현희는 한지민, 남주혁과 유쾌한 인터뷰를 마친 뒤 푸짐한 해산물 한상 차림을 즐겼다. 특히 홍현희와 한지민은 생선 눈을 좋아하는 개성 강한 식성까지 닮은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남주혁의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남주혁은 이승열의 '기다림',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 등 예사롭지 않은 탑골 플레이리스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궜다. 이에 홍현희와 매니저, 한지민까지 떼창 행렬에 가세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토요일 밤을 완성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34회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4.1%(2부)를 기록하며 7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6%까지 치솟았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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