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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고은아 미르 가족이 반전의 '산 수저' 임을 고백했다.
이날 방남매는 비가 오기 전까지 감을 모두 수확했어야 했다. 육아로 바빠 감 수확을 한 번도 못해봤던 방효선 외에 미르와 고은아는 능숙하게 감을 땄다. 방남매는 감을 수확하면서도 즉석에서 유튜브 촬영을 하며 여유롭게 움직였고, 아빠 혼자 분주해졌다. 아빠는 지쳤다는 가족들에게 빨리 일하라 재촉하면서도 지친 가족들을 위해 사과즙을 하나씩 챙겨줬다. 방효선은 "아빠가 우리를 많이 보듬어준다"며 아빠에게 삼남매가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아빠의 말에 고은아는 "아빠는 엄마랑 왜 이혼 안 하냐. 마무리가 중요한데"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아빠는 "마무리를 어떻게 하냐. 죽어서 화장시키는 날까지 옆에 있어야 한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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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을 먹은 후 사과밭 근처에 있는 산으로 산책을 갔다. 이 산은 종갓집 종손인 미르가 소유한 산. 미르는 "조돈내산(조상 돈으로 산 내 산)"을 외쳤다. 방효선은 "미르 소유의 산이 9개 정도 추정된다. 예전엔 '보이는 거 다 철용이 산이야'라고 놀렸다"고 밝혔다.
미르는 연예인 재벌 순위에 항상 이름을 올렸을 정도의 부동산 부자. 고은아는 사유지인 산에선 펜션도, 농사도 지을 수 있다며 모든 걸 가족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르는 내장산 자락 중 세 개를 소유하고 있다고. 고은아는 "백양사 입구 초입에 (가족 소유의 산이) 여러 개가 있는데 몇 개는 국립공원 소유가 됐다"며 "대대로 내려온 것도 있고 아버지가 투자를 하셨다"고 '산 수저'가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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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와 유병재의 러브라인도 이어졌다. 방효선은 엄마에게 은근슬쩍 유병재 이야기를 꺼냈다. 방효선은 엄마에게 유병재를 사윗감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넌지시 물었고 엄마는 "수염만 깎으면 괜찮다"고 긍정의 답을 내놨다. 유병재는 "당장 깎을 수 있다"며 열의를 보였다.
지난 출연 당시 고은아는 한 번 더 출연하게 되면 유병재와 번호를 교환하겠다고 약속한 상황. 이 이야기가 나오자 유병재는 "혹시 몰라서 휴대폰 가져오긴 했다"고 했고 고은아도 "저도 혹시 몰라서 휴대폰을 가지고 왔다"며 휴대폰을 꺼냈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사이 두 사람은 번호 교환에 성공했다. 홍현희는 "저도 1년 됐는데 번호 달라"고 요청했지만 유병재는 "격주로 한 번 보면 됐지"라며 거절해 철벽남의 면모도 보였다.
MC들은 두 사람이 대화할 수 있게 두 사람만 남겨두고 자리를 떴다. 둘만 남자 어색함이 맴돌았고 두 사람은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대화를 나눴다. 고은아는 "술 좋아하냐. 언제 한 번 술 가볍게 하자"고 말을 꺼내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동갑이니까 말도 편하게 하자"고 말했고 유병재도 "친하게 지내자"며 훈훈한 대화를 이어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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