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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집사부일체' 테니스 사부로 이형택과 전미라가 등장했다.
이형택은 "세계랭킹 36위까지 해봤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서 랭킹 100위 안에 들면 테니스 선수로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전미는 "자기 자랑을 너무 잘해서"라며 웃었다.
전미라는 "저는 주니어 때 세계랭킹 2위까지 해봤다"고 하자, 멤버들은 크게 환호했다. 그러자 이형택은 "18세 이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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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과 전미라가 꼽은 테니스의 가장 큰 매력은 '매너'였다. 김동현 팀과 양세형 팀으로 팀을 나눠 게임을 진행, 이형택은 "헝그리 정신이 있다. 승리의 배고픔이다"고 했고, 전미라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형택과 김동현, 이승기, 신성록이 한 팀, 전미라와 양세형, 차은우가 한 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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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은 "어렸을 때 훈련했던 방법이 있다"면서 라켓 대신 삽을 건넸다. 이형택은 "삽으로 치다보면 라켓을 들었을 때 가볍게 휘두를 수 있다"면서 직접 시범을 보였다. 이승기는 초반 감을 못 잡았지만 이내 묵직한 삽으로 부드러운 스윙을 시작했다. 이어 실전 스트로크 훈련. 이때 전미라의 재미있는 수업 방식에 위기감을 느낀 이형택도 재차 설명을 시도했지만, 김동현은 "수업 듣고 싶은데 자꾸 말 거시는데요"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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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의 발리에 이어 양세형의 발리로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이형택의 연이은 실책에 이형택은 "왜 이렇게 안 나가지?"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김동현의 연이은 발리 성공에 역전, 김동현 팀은 매너고 뭐고 오두방정 대잔치를 벌였다. 뿐만 아니라 "테니스는 '매너 스포츠'"라고 강조했던 사부들마저 승부욕에 고성이 오가는 등 서로를 격하게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양세형은 "살다 살다 이렇게 매너 없는 스포츠는 처음 본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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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승패가 달린 김동현의 어깨 발리 논란에 이어 신성록의 실수로 양세형 팀이 승리했다. 이에 약속대로 이승기와 김동현, 신성록이 밥차를 쏘기로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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