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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밥심' 송가인 불화설에 분노→정미애 넷째 임신 가진통…트롯여신 대활약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1-24 08:2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롯여신'들이 화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23일 방송된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밤심'에는 '미스트롯' 진선미를 차지했던 송가인 정미애 홍자가 출연했다.

이들은 바쁜 스케줄로 함께 식사할 시간도 없었다며 '미스트롯'이 끝난지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식사자리를 가졌다. 또 불화설부터 무명시절 에피소드까지 가감없이 공개하며 트롯여신들의 입담을 과시했다.

불화설에 대해 정미애는 "방송에 그렇게 비춰져서 그런 것 같다. '미스트롯' 자체가 경연 프로그램이라 진선미 이미지가 그렇게 포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멤버들과 일주일만에 콘서트장에서 만나도 그렇게 반갑다. 사이가 좋아서 수다 떨고 너무 좋다. 홍자와도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이 너무 많다. 사이가 좋은데 사람들이 잘돼서 질투하는 것 같다"며 분개했다.

무명시절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홍자는 "당시 성대용종 제거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1년간은 거의 말을 안했다. 1년간 나와의 싸움을 했다. 그게 오히려 시작이었다. 원래 노래하던대로 부르면 또 다시 성대가 다칠 거라고 생각해 창법 자체를 새롭게 시작했다. 그때부터 '미스트롯' 나오기까지 4년 정도 창법을 연구했다. 너무 힘들었는데 버티다 보니 목소리나 새로운 창법을 연구하는 게 재미있어져서 몰두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무명시절 매니저 역할을 해줬던 어머니가 자신이 받지 못한 행사비를 몰래 입금해준 것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송가인도 "행사비 협의가 원만하게 되지 않을 때 딸이 무대에서 노래하길 바란 엄마가 회사에 차액을 입금하고 무대에 서게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굿음악 앨범을 제작해줬다고도 말했다.


이야기 도중 정미애는 가진통으로 힘겨워했다. 녹화 당시 출산을 3주 앞두고 있던 터라 제작진도 녹화 중단까지 고려했다. 그러나 정작 정미애는 "금방 좋아진다. 잠깐 그런 것"이라며 사람들을 안심시켰고 안정을 되찾았다. 강호동은 "방송하다 가진통은 처음"이라며 놀란 마음을 쓸어내렸다.

아내를 보살피기 위해 촬영장을 찾은 남편 조성환은 "아내가 방송 노래 꿈에 대한 욕구가 강한 걸 알고 있다. 이렇게 힘든 게 맞는건지 그래도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것과 동시에 미안함이 항상 있다.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 너무 고생 많았고 늘 부족하지만 좀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해 정미애를 감동케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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