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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3회 칸국제영화제 및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은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피트 닥터·캠프 파워스 감독)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23년 전, 피트 닥터 감독의 아들이 탄생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밝혀져 화제다.
피트 닥터 감독은 "아들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았다"면서 "과연 그게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됐다고. 또한 "아들을 지켜보면서 사람은 저마다 고유하고 구체적인 자아의식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소울'만의 특별한 세계관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피트 닥터 감독은 '소울'을 통해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영혼들이 어떻게 저마다의 성격과 관심사를 갖춰 나가게 되는지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그레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국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해 기대감을 높인다.
'소울'은 중학교에서 밴드를 담당하는 음악 선생님이 뉴욕 최고의 재즈 클럽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 이르게 되고 그 곳에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가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인사이드 아웃' '업'의 피트 닥터 감독과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했다. 올겨울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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