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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오달수가 복귀 소감을 말했다.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시네마허브·㈜환타지엔터테인먼트 제작). 극중 자택격리된 정치인 의식 역의 오달수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웃사촌'에서 오달수가 연기하는 의식은 해외에서 입국하자마자 오래 전부터 자신을 견제해온 안정부 김실장(김희원) 에 의해 강제적 자택격리를 당하게 되는 야당 총재. 집 밖에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의식은 옆집에서 이웃사촌으로 위장한 도청 팀장 대권(정우)와 마주치게 되고, 어쩐지 수상해 보이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이날 오달수는 미투 논란으로 인한 칩거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약 3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 TV나 영화 프로그램, 명절 등에서 제 영화가 한번씩 나가서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시사회로 공식석상에 선 것에 대해 "사실은 너무 무섭고 떨리고 그랬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서는 것에 대해 큰 용기가 필요했다. 용기도 이만 저마한 용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쨋든 앞뒤 사정, 시시비비를 다 떠나서 저 한테는 무한책임이라는 게 있다. 마음에 빚을 가지고 있었다. 제작사도 굉장히 어려워 졌다. 감독님도 겉으로는 괜찮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지만, 그들에게 어쨋든 제가 피해를 준 것이기 때문에 내게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자 시사회를 나가시는게 어떠냐고 제의를 해주셨을 때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간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에도 저는 적극적 마케팅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나서게 됐다"며 시사회와 인터뷰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칩거 생활 동안에도 여전히 영화를 그리워 했다는 오달수. "거제도에서 해가 지고 나며 할 것이 없다. TV나 영화 프로그램을 보면 배우들이 나와서 연기 하는 모습, 새로 영화가 나오는 모습이 나오데, 그런 모습을 보면 아무리 생각이 없이 지내려고 해도 내가 지내야 할 곳이 아니라 현장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연기를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웃사촌'은 2013년 개봉해 1281만 관객을 웃고 울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7년만의 새 작품으로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조현철, 김선경, 염혜란, 지승현, 정현준 등이 출연한다. 11월 2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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