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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가 7주 연속 수요일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그중에서도 '복실이와 오빠들' 팀은 자타 공인 실력자들만 모인 팀으로 개개인의 매력이 조화를 이룬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 팀원 김태욱의 아버지가 작곡한 '꽃을 든 남자'를 선곡해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가미한 무대로 풀어내는가 하면, 국악 전공자인 강문경의 장점을 활용해 국악과 가요가 어우러진 '미인' 무대로 현장을 뒤집어 놨다.
선곡, 구성, 퍼포먼스, 팀워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무대였다. 이에 '복실이와 오빠들' 팀은 트롯신 장윤정으로부터 "나 같으면 100점 준다"는 극찬을 들으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복실이와 오빠들' 팀의 홍일점 이제나는 이날 팀 미션에 이어 개인 미션까지 무대를 찢어 놓으며 '트롯신2'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윤복희의 노래 '여러분'을 선곡한 그는 10kg나 감량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노래를 소화했다.
본 무대에서 '여러분'의 마지막 소절 '기쁨이야'를 고음으로 마무리하지 않은 이제나는 트롯신들에게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노래가 끝난 뒤 트롯신들의 열혈한 요청으로 '기쁨이야'를 다시 부른 이제나. 한 소절만으로도 트롯신과 시청자 모두에게 짜릿한 기쁨을 선사하며 갈증을 해소해 줬다. 이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3.1%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팀 미션 점수까지 합산해서 순위를 결정하는 4라운드 전체 1위는 다른 참가자의 차지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방송에서 눈물로 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트롯신2'의 막내 배아현이었다. 이미자의 '황포돛대'를 선곡한 배아현은 연습부터 트롯신 주현미로부터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 내가 배우고 싶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레슨에서 주현미로부터 "(노래가) 가슴에 와닿는게 없다"는 평을 들었던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었다.
배아현의 무대 역시 성공적이었다. 마치 가사처럼 순풍에 돛 단 듯 멋진 항해 같은 노래를 선보인 그는 "팀 미션을 통해 무대가 즐거운 거구나, 노래가 즐거운 거구나 깨달았다"며 '트롯신2'를 통해 배운 점을 언급했다. 앞서 팀 미션에서 85%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던 배아현은 이 무대로 랜선 심사위원 82%의 지지를 받으며 합산 점수 167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또한 같은 팀 출신의 박군 역시 고득점의 주인공이었다. 섹시함으로 무장하고 편승엽의 '찬찬찬'을 부르게 된 그는 특유의 매력으로 현장을 장악하며 큰 환호를 불러 모았다. 그러나 장윤정의 예리한 눈에는 박군의 긴장이 포착됐다. 좋지 못한 목 상태 탓에 박군이 평소보다 걱정이 컸던 것. 이러한 긴장에도 불구하고 박군의 매력은 또 한 번 랜선 심사위원을 사로잡고 82%라는 높은 점수를 쟁취, 이에 배아현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16인 중 6명은 무조건 탈락하는 4라운드 대결. 1점 차로도 운명이 엇갈리는 치열한 대결이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 주 역시 계속되는 강자들의 습격에 급변하는 순위가 예고되며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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