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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생활' 서현이 GK 그림자에게 피습을 당했고, 고경표에겐 살인 의혹이 제기됐다. 다시 사랑을 되찾은 주정 커플이 대형 위기를 맞았다.
주은과 정환만이 정현철을 찾고 있는 건 아니었다. 김재욱(김영민)과 김실장은 '흙탕물 만들어 가재 잡는', 즉 비밀 장부의 핵심 증인인 정현철을 잡는 다큐를 기획했다. 일전에 오현경 변호사(차수연)는 GK 실세인 아빠 오이사와 자신이 권혁장을 선택했다며, 주은과 정환 앞에 나타났다. 또한, 정복기(김효진), 김재욱, 그리고 유병준(민지오)의 은밀한 회동을 도청한 파일을 한 배를 탔다는 증거로 꺼내놓았다. 재욱이 의도적으로 제3자를 통해 오변호사에게 전달한 파일이었다. 김실장은 명현의 후배 형사 강수진(이윤설)에게 흥신소에서 정현철 파일을 가져오라 지시했다. 명현을 따르는 조력자인줄 알았던 그녀가 GK 그림자라는 사실은 또 다른 반전이었다. 이렇게 권혁장을 당선시켜야 하는 '사기 어벤저스' 사이엔 혼란이 가중된 채 흙탕물이 일고 있었다.
복기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재욱은 이렇게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 복기가 단독으로 유병준에게 접근해, 캠프에 합류한 이유는 지근 거리에서 재욱을 옥죄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그만두라는 무서운 경고에도 "너한테 복수하고 있는 중"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심지어 유병준에게 비밀장부를 GK가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흘렸고, 재욱과 유병준과의 악연까지 알아냈다는 사실도 모두 밝혔다. 복수를 해도 모자란 상황에 킹 메이커 노릇을 하고 있는 재욱이 이해되지 않는 복기에게 그는 "내가 얻는 게 없다, 내 부모가 돌아가신 건 그분들의 멍청한 선택이었다"며 피도 눈물도 없는 얼굴을 드러냈다. 복기는 씁쓸한 얼굴로 "난 여태 누굴 본 거니? 당신 진짜 얼굴 걸리지마"라는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 이들의 마지막 입맞춤엔 지난 세월 켜켜이 쌓였던 처절한 애증의 서사가 담겨있었다. '사생활' 14회는 오늘(19일)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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