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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도현(26)이 '18어게인'으로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잡았다.
이도현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도현은 '18어게인'으로 세 개의 배역을 모두 소화한 느낌이라고 했다. 서른 여섯의 홍대영과 열 여덞의 홍대영, 그리고 고우영까지 세 개의 역할을 했던 것. 이도현은 "세개의 역할을 하는 느낌이었다. 어린 역할부터 고우영과 홍대영까지 하니 조금 더 재미있었다. 한 작품에 세가지 캐릭터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으니, 체력적인 부분보다 연기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신마다 캐릭터를 바꿔서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더 집중했고,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신 안에서 변화하는 시간이 조금씩 더 단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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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이도현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더 많이 연락을 했다. 저도 누나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인데, 누나도 많이 말을 해주는 편이라 첫방송이 나가고 나서 '어땠느냐'고 물으니 '좋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좋은 건 알겠고, 어땠느냐'고 물었었다. 사실 제가 '답정너'(답을 정해두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라서 문제점을 짚어달라고 해줬는데, 코멘트를 잘 해줬다. 거침없이 말을 해주는 사이라 그런지, 남매라는 얘기도 나온 거 같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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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하는 동안에는 댓글을 보지 않았다는 그는, 주변 반응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실감했다고. 이도현은 "댓글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타입이라 웬만하면 안 보고, 주변에서 얘기를 듣는다. 같이 촬영할 때 선배님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윤상현 선배님이 제가 초반에 기가 죽어 있고, 어렵기도 하고, 또 잘 하고 있는 건지 의문도 들고 하다 보니, 그 모습을 보시고는 '너 잘하고 있어. 하고 싶은 대로 해. 너 잘 해 인마! 하던 대로 해!'라고 하셔서 그 뒤로 더 자유로워진 느낌이 들었다. 장면이나 장소나, 그때의 온도 같은 게 기억이 난다"며 "저 혼자만의 버거운 느낌도 있었고, 중압감도 있었고, 혼자 땅굴로 들어갔던 거 같다. 그런데 저를 딱 꺼내주신 말씀이라 아직도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18어게인'을 마친 이도현은 tvN '스위트홈'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 방송을 앞두고 있는 5·18 민주항쟁 드라마 KBS2 '오월의 청춘'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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