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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정바비, '성폭행-몰카' 가수지망생 죽음 연관 의혹 속 가을방학 공연 취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1-05 09: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가을방학이 돌연 공연을 취소했다.

소속사 유어썸머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14일과 15일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은 주최사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유어썸머 측은 열흘 앞둔 공연을 갑자기 취소한 이유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가수지망생 사망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겸 작곡가 A씨가 전 여자친구이자 가수지망생인 송 모씨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송씨의 유족은 A씨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을 한 것이 송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이 됐다며 A씨를 형사고발했다. 송씨의 지인들은 A씨가 불법촬영한 영상을 송씨에게 보낸 뒤 송씨가 큰 충격을 받고 괴로워했다고 증언했다.

A씨 측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하고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또 경찰은 이달 중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가 기타리스트 출신 유명 가수 겸 작곡가로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의 앨범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A씨가 정바비일 것이라 추측했다.


정바비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한 엘리트로 1996년 언니네이발관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줄리아 하트, 바비빌 멤버로 활동했다. 2009년에는 브로콜리너마저의 계피와 함께 가을방학을 결성,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등을 발표했다. 2018년부터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에 참여해왔다.

이런 경력으로 네티즌들은 정바비가 용의자일 것이라 추측했지만 소속사 측은 외부와의 연락을 두절한 채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바비 또한 사건 보도 직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버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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