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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가 기존 방식과는 다른 신박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촬영 당일 신박기획 식구들은 환불원정대의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자축하는 회식 자리를 가졌다. 분식집에 모여 회식을 하던 중 지미 유는 앞서 정봉원에게 의뢰했던 로고송의 진행 과정을 물었다. 정봉원은 "앞부분 멜로디는 만들었다. 진짜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동"이라며 분식집에서 즉석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정봉원의 가이드를 듣던 김지섭(김종민)은 김밥에서 영감을 얻어 즉석 노랫말을 완성했다.
하지만 지미 유는 "노래가 좋긴 한데 민숭민숭하다"고 거절했다. 이어 "이 노래는 (음원차트에서) 1000위 할 거 같다"며 '톱100귀' 다운 날카로운 분석을 하며 웃음을 자ㅏ냈다.
환불원정대는 폐공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환불을 방해하는 이들을 물리치고 환불에 성공한다'는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맞게 멤버들은 강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 촬영 중 만옥(엄정화)은 현장에 등장한 핑크 드레스 장치를 보고 "왜 저걸 했느냐"며 지미 유를 원망했다. 신박기획과 스태프들은 전설로 남을 만옥의 '눈동자' 무대를 재현했고, 약 27년 만에 리프트에 다시 오르는 만옥의 모습에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만옥도 적응한 듯 드론과 눈을 맞추며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
만옥의 치마 밑에서 한 명씩 등장하기로 했던 환불원정대 멤버들은 웃음을 폭발시켰다. 천옥(이효리)은 "만옥 언니가 우리를 낳는 장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을 마치고 내려온 만옥은 "고향에 온 것 같다"며 웃었다.
'환불원장대'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와 화보, 앨범 재킷 촬영까지 쉴 새 없이 진행된 일정을 소화하며 카메라 앞에 서면 지치지 않는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만옥은 특수효과를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장면에서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는 명품 연기를 선보였고, 천옥은 능숙한 웨이브로 레이저신을 예술적으로 완성했다. 실비(화사)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감탄을 자아냈고, 은비(제시)는 당당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홍원기 감독은 "스타일이 다 달라서 정말 배울 게 많을 거 같다"고 했고, 실비는 "언니들에게 항상 매운다"고 말하며 감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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