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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가 슈퍼스타 클래스를 증명했다. 데뷔곡 '돈 터치 미(DON'T TOUCH ME)' 뮤직비디오와 화보 촬영의 저비용-고효율 시스템 안에서도 '마스터피스'를 탄생시키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개와 함께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환불원정대의 '돈 터치 미' 뮤직비디오와 화보 촬영 현장 모습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자아냈다. 이날 지미 유(유재석)는 뮤직비디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인맥을 총동원한 지인찬스를 썼고 서태지, BTS, 마마무와 작업한 베테랑 홍원기 감독과 동문 스태프들을 섭외했다. 폐공장에서 뮤직비디오 촬영과 화보 촬영을 동시에 진행하며 신박한 저비용-고효율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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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옥(엄정화)은 1993년도 '눈동자' 레전드 무대의 핑크 드레스를 오마주한 장면에서 지상 5M 높이에 올라 더욱 농익은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어 그녀의 손짓에 맞춰 드레스 아래에서 등장하는 동생들의 모습은 네 디바들의 특별한 만남을 떠오르게 만들며 감탄과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만옥(엄정화)은 '쌍봉낙타'와 '샤워볼'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도 완벽히 소화하는가 하면 수류탄 특수효과 신에서 심장이 덜컹거리는 충격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프로의 면모를 뽐낸 만옥의 명품연기는 기립박수를 자아냈다.
리더 천옥(이효리)은 레이저신을 찍으며 요가 마니아다운 놀라운 유연성과 능숙한 웨이브로 시선을 강탈했다. 즉석에서 막대사탕을 무는 아이디어를 더하며 야성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드러냈다. 다른 멤버들의 장면도 꼼꼼히 모니터링하며 적재적소에 기막힌 아이디어를 내는 등 베테랑다운 눈썰미와 리더의 센스를 보여줬다.
실비(화사)는 악당과 싸우다 부활하는 신을 찍으며 히어로 영화 주인공 같은 막내 포스를 드러내 "실비가 실비했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은비(제시)는 자신의 세트와 어울리는 '랩방망이'를 활용해 랩 파트의 강렬한 비주얼을 완성했고, 생글생글 웃다가 순식간에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놀라운 연기로 시선을 싹쓸이했다. 섹시미와 치명미, 카리스마를 다 잡은 레전드 디바들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다.
늦은 밤, 액션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불구덩이 엔딩신을 끝내고 서로를 포옹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멤버들. 지미 유와 매니저 정봉원(정재형) 역시 멤버들의 열정을 지켜보며 끝까지 함께 자리를 지켰다. "늦게까지 이렇게 감동을 주느냐"는 천옥(이효리)의 말에 지미유는 "뭐가 감동이냐.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는 말로 환불원정대를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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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환불원정대의 첫 야외 무대와 화제를 모은 야구장 초청 공연, 그리고 함께 눈물을 왈칵 터트리며 자신들만의 무대에 선 멤버들의 가슴 찡한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으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원 녹음부터 발표, 뮤직비디오 촬영, 음악방송 데뷔 무대까지 매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는 환불원정대의 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팬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효리가 팬들을 향해 남긴 영상편지도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개된 영상편지에서 이효리는 환불원정대 천옥 의상을 입고 "핑갤(캠핑클럽 갤러리) 여러분 안녕하시냐. 핑클의 리더 이효리다"면서 "지금은 천옥이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제 곧 마지막 촬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5년 후에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 여러분 그때까지 저 잊지 마시고 린다, 천옥 활동하는 동안 서포트와 응원 보내줘 감사하다. 5년 후에 만나자"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언급한 '5년'에 담긴 의미에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환불원정대의 마지막 활동은 오는 7일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올 한 해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유(YOO)니버스'에서 자유의지를 갖게 된 신박기획 대표 '지미 유'가 '환불원정대'의 제작자이자 기획자로 나서 신박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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