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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비밀의 숲2' 조승우X배두나, 이준혁 찾았다..마지막 진실 추적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9-28 08:2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비밀의 숲2' 조승우와 배두나가 실종됐던 이준혁을 찾았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이수연 극본, 박현석 연출) 14회에서는 서동재(이준혁)을 찾기 위한 황시목(조승우), 한여진(배두나)과 입김 센 변호사 아버지를 둔 납치범 김후정(김동휘)의 긴박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김후정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변호사 아버지(유성주)는 ㅕㅇ장 발부를 막기 위해 고등법원 판사에게 직접 압력을 넣었다. 그러나 황시목, 한여진, 그리고 용산서 강력 3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 서동재를 성공적으로 구조해냈다.

김후정은 통영 사고로 죽은 두 친구에게 중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조용하고 공부를 잘하고, 집이 부유했던 그는 두 친구에게 딱 좋은 타깃이었다. 김후정이 도움을 청했던 담임 선생님은 도움이 아니라 친하게 지내라며 셋을 묶어 짝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한 뒤 인연이 끊기지 못했다. 두 친구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 현재까지 꾸준히 김후정을 찾아와 괴롭혔고, 이렇게 살다가는 '다음'이 없다고 생각한 김후정은 결국 이들을 바다로 데려가 빠트렸고, '사고'로 위장했다.

그런데 몇 년간 학교 폭력 사건을 전담했던 서동재가 이들 사이 심상치않은 관계를 눈치챘다. 서동재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후정을 주택가 골목에서 만났고, 사고로 덮인 통영 사건의 진실이 들통날까 두려웠던 김후정은 서동재를 납치해 입막음을 시도했다.

김후정은 이미 서동재를 다른 곳으로 옮겼고 깔끔히 뒤처리까지 마친 후였다. 그의 작업실과 차 아네서 다량의 혈액반응이 나왔지만, 온갖 종류의 표백제에 오염돼 DNA 검출은 물론이고 사람 피인지도 확인이 불가했다. 이 사실을 알았는지 김후정은 개를 차로 쳤다고 거짓말을 했고, 그의 아버지는 어떻게든 구속을 막을 테니 가만히 있으라 아들을 두둔했다. 아들의 '왕따' 과거는 물론이고, 확실한 정황에도 살인에 납치를 인정할 수 없었던 잘못된 부정으로 그는 법조계에 온갖 영향력을 행세했다.

김후정의 차량 주행기록을 역순으로 추적해 서동재를 버렸을 만한 장소를 물색했지만, 산, 숲, 개천까지, 경우의 수는 많았다. 이제 남은 것은 그의 자백 뿐, 김후정이 표백해버린 옷가지를 찾아낸 황시목은 그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방에서는 혈흔이 나왔고, 도주를 시도했으며, 새벽 3시에 아무 연고도 없는 동네에 들러 옷가지를 버렸고 피를 지우려고 했던 흔적까지 있으니 정황 증거만으로도 얼마든지 살인죄가 인정될 수 있음을 적시한 것. 감정이 없는 검사인 줄 알았던 황시목이 불같은 분노를 토해냈다. 죄목이 3건의 살인 사건일지, 나머지 하나는 미수에 그칠 지는 김후정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마침내 입을 연 김후정은 미동조차 없는 서동재를 보고 겁에 질려 "산에 던졌다"고 실토했다. 이에 황시목과 한여진, 강력3팀은 수색 끝에 드디어 산 중턱에서 의식을 잃은 서동재를 발견했다. 이에 마음이 놓인 것도 잠시, 서동재의 두손을 결박하고 있던 노란색 넥타이가 드러나며 안방이 충격에 휩싸였다. 범인이 보내온 메시지의 이미지대로라면 서동재의 노란 넥타이가 피범벅으로 잘려있어야 했지만, 서동재의 손을 묶은 넥타이는 온전했기 때문. 모든 언론이 주목한 사건에 다시 경찰 정목을 입고 현장에 나타난 최빛(전혜진)이 "가짜 편지에 가짜 제보, 둘 다 노리는 거 아니야. 절대 우연 아니야"라며 메시지 조작에 배후가 있음을 시사했다. 종영까지 2회 남은 '비밀의 숲2'에는 황시목과 한여진의 마지막 진실 추적이 남았다.

'비밀의 숲2' 14회는 전국 평균 8.8%, 최고 9.7%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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