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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속 진기주가 맏딸의 서러움을 터트렸다.
빛채운은 시간이 지나 김정원(황신혜 분)을 다시 만났다. 자신의 제안을 생각해봤냐는 정원의 말에 쩨쩨해지고 싶지 않아서 사양하겠다는 당돌함을 보여줬다. 또, 표절 의혹에 대해 심사에 착오가 있었다는 말을 듣고 꼼꼼하게 이유를 물으며 원하는 대답을 얻어냈다. 그리고 자신과 악연이 있는 장서아(한보름 분)를 찾아가 먼저 인사를 건네고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정중하게 말하는 모습에서는 빛채운의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직진하는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
진기주는 '이빛채운'이 느끼는 맏딸의 책임감과 가장의 무게를 솔직하고 담대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담아뒀던 한과 감정을 터트리는 모습에서는 캐릭터의 서러운 마음이 브라운관 너머까지 전해지는 듯해 진기주의 연기 내공이 돋보이기도. 또, 담백하고 담담한 연기톤은 캐릭터의 스토리에 더 집중하고 빠져들게 해 흡인력을 높였다. 이번 주 방송에서 '이빛채운'이 새롭게 도약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선사한 '오! 삼광빌라', 이에 다음 주 스토리를 향한 '삼광러'들의 기대감이 배가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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