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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연예계 빚투 논란의 시발점인 마이크로닷이 2년만에 복귀 선언하며 '책임감'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마이크로닷의 복귀는 지난 4일 형 산체스의 SNS을 통해 예측됐다. 산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매주 아버님 어머님을 볼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은 아빠 접견 갔다가 동생 녹음을 받을 계획. 노래를 시키려는 나의 작은 그림. 근데 날씨 너무 좋다 오늘. 그래도 마스크는 필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산체스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산체스와 마이크로닷 형제는 이른바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마이크로닷, 산체스의 부모는 1990년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으로부터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지난해 4월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 4월 사기, 배임 등 혐의를 받는 부친 신 씨에게 징역 3년, 어머니 김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해 실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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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긴 시간 느끼셨을 고통을 제가 감히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렇기에 저는 지난 일 년 반 동안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부모님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많이 모자라지만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미흡했던 저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SNS에 올려진 글과는 달리 마이크로닷이 여전히 신용불량자 신분을 이어가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면 드리겠다" 등의 망언을 이어간 것이 알려지면서 사과문에 진정성 논란이 일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부모의 실형 선고를 받은 마이크로닷이 자숙 대신 5개월만에 복귀한 모습에 아직도 대중이 싸늘한 눈길을 보내는 이유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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