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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박은빈과 김민재의 첫 키스를 그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박준영은 이정경(박지현 분)에 대한 연민과 부채감 등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채송아에게 가고자 했다. 박준영은 채송아가 서운하지 않도록 "나도 송아씨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신경이 쓰여요.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할게요. 조금만 더 기다려 줄래요?"라고 말하며, 채송아에게 점점 향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채송아는 박준영에게 대학원 입시곡 반주를 부탁하고 싶지만 차마 말하지 못했다. 박준영은 클래식 스타이고, 자신은 오케스트라 끝자리에 앉는 평범한 학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채송아는 "나 같은 학생 반주해 줄 레벨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너한테 마음이 있으면 그런 거 따지겠어?"라는 친구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이런 가운데 이정경은 박준영의 부채감을 건드리며, 이미 박준영이 거절한 바 있는 피아노 반주를 다시 한번 부탁했다. 박준영은 죽은 이정경의 어머니로 인해 피아노 후원을 받을 수 있었고, 이정경의 불행에 대한 부채감이 있던 바. 결국 이정경의 피아노 반주를 해주기로 결심했고, 채송아가 오해하지 않도록 먼저 그녀에게 말하려 했다.
하지만 채송아는 할 말이 있다는 박준영의 연락에 어떤 말을 할까 기대를 품고 있었다. 박준영은 그의 마음을 오해한 채 나가려는 채송아에게 진짜 오늘 말하고 싶었던 자신의 진심을 말했다. "좋아해. 좋아해요"라고 고백한 박준영은 그 마음을 담아 채송아에게 키스했다. 심장이 쿵 떨어진 채송아의 마음처럼 두 사람이 부딪히며 들리는 피아노 소리, 눈물이 맺힌 채송아와, 다시 채송아를 끌어당겨 키스하는 박준영의 모습, 두 사람을 비추는 따뜻한 햇빛이 어우러진 엔딩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드디어 마음을 확인한 채송아와 박준영이다.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는 두 사람의 본격 로맨스를 예고, 반환점을 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앞으로 안방극장에 어떤 위로와 울림을 안길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한편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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