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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스잔' 김승진은 자신을 아들처럼 아껴주었던 남국인 작곡가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남국인 작곡가는 엄격했던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항상 인자한 모습으로 김승진의 가수로서의 성장을 도와주었지만 젊은 날의 방황으로 연락이 끊긴 이후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본격적인 추적에 나선 제작진이 가장 먼저 찾아 간 곳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로 남국인은 남진, 전영록, 주현미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만든 유명 작곡가인 만큼 곧바로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인근 부동산에 남겨진 남국인 작곡가의 아들과 연락이 닿았지만 "(김승진이) 갑자기 연락을 끊어 많이 서운해하셨다", "아마 안 나오실 것 같다"라는 아들의 말에 김승진은 "힘이 쫙 빠지네요"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더 죄송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이런 가운데 35년 전 자신의 첫 데뷔 무대인 KBS 스튜디오를 찾은 김승진이 무대에 앉아 복잡한 심경이 담긴 표정으로 편지를 읽다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포착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는 외국 소녀의 이름이라고 생각했던 '스잔'의 뜻밖의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라고 해 팬들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스잔' 김승진이 가수 인생의 고마운 은인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오늘(23일) 저녁 8시 30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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