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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MBC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와 '신박기획'의 완전체 케미가 토요일 저녁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지미 유(유재석)'가 뽑은 '신박기획'의 신입 매니저 김종민, 정재형의 무시무시한 조합과 '환불원정대' 멤버들의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대 환장 케미가 빛을 발하며 레전드급 웃음을 만들어냈다.
최고의 1분은 '환불원정대' 맏언니 만옥(엄정화)과 신입 매니저 정봉원(정재형)이 눈물로 20년 지기의 찐 우정을 보여준 장면(19:39)으로 14.1%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만옥하우스'에 모인 만옥,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는 과거 힘들었던 스케줄을 털어 놓는가 하면 연애 토크부터 진심게임까지, 여자들의 은밀한 수다파티로 더 깊은 추억을 쌓았다. 남자가 없다는 만옥에게 실비는 "요즘 핫한 남자가 있어요"라며 은비와 함께 이탈리아 배우 '미켈레 모로네'의 SNS를 찾아보는 등 귀여운 막내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베일에 가려 있던 '환불원정대' 매니저의 정체가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종민과 정재형. 두 사람은 서로에게 별 관심 없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예명 역시 즉석에서 결정됐다. '지미 유'는 김종민에게 배우 소지섭의 향기가 물씬 나는 '김지섭', 정재형에게는 착 달라붙는 '정봉원'으로 찰떡 작명 센스를 보여줬다.
두 매니저의 계약서는 신박 그 자체였다. 구속, 묵언수행, 삭발 등 기상천외한 단어로 채워진 계약서는 두 사람의 조합만큼이나 무시무시했다. 운전을 못하지만 길을 잘 찾는 정봉원과 운전은 할 줄 알지만 내비게이션을 못 보는 김지섭의 '1+1=1' 조합은 '신박기획' 대표 '지미 유'의 험난한 제작기를 예상케 만들었다.
'환불원정대'와 두 매니저의 첫 만남은 레전드급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부푼 기대를 안고 설레는 표정으로 기다렸지만 '신박기획'의 팀복(?)인 아기호랑이 셔츠를 입고 등장한 김지섭과 정봉원의 모습을 보고 깊은 경악과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천옥은 두 사람의 매니저로서 실력을 의심하며 압박면접(?)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예?"와 '웃상'으로 받아치는 김지섭에 되레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른 멤버들은 이해 못할 은비와 김지섭만의 독특한 소통 방식도 폭소를 자아냈다.
정봉원의 20년 지기 절친 만옥은 "우리가 오히려 정봉원을 떠받들어 줘야 할 판이다"며 까다로운 절친의 성향을 폭로했다. 그런 가운데 천옥은 봉원이 절친 만옥이 아플 때 몰래 울었다는 사연을 공개했고 갑자기 만옥과 봉원이 눈물을 터트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만옥은 "평소에 잘해주지, 왜 보이지 않는 데서 잘해주는 거야!"라고 외치며 절친의 우정에 감동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만옥은 자신이 아플 때 정봉원이 병원도 함께 다녀줬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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