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스포테이너 현주엽이 최근 '먹방계 신성'으로 떠오르는 만큼 그를 증명하는 티라미수, 햄버거 먹방으로 '옥문아'들을 놀라게 했다.
김숙과 같은 나이로 친구가 된 현주엽은 "그런데 내가 나이를 물어보면 꼰대라고 놀린다"면서도 "그런데 사람이 정말 좋다. 제가 낯가림이 심한데 항상 저를 보면 밥 먹자고 한다"고 말해 송은이를 놀라게 했다. 이어 "고기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그 뒤로 말이 없다"고 말했다. 김숙은 "고기를 먹자 했는데 그날 영상을 보니 엄청나더라. 고기를 너무 먹더라"라며 억울해했고 김용만 역시 "생고기를 비스킷처럼 먹더라"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고기 정형까지 한다는 현주엽. 그는 '생고기를 먹는다'라는 말에 "육회도 먹지 않냐. 맛있는 부위는 구워 먹고 뻑뻑한 건 육회를 먹는다. 그 기름진 부위를 생으로 먹으면 더 맛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현주엽은 즉석에서 별명을 짓자는 말에 "'갑', '꼰'은 빼고 해달라"라고 말했지만 정형돈은 "'꼰대가르송' 어떠냐"고 깐족댔다.
현주엽은 '예능으로 넘어온 이유'에 대해 "마지막 성적이 좀 별로였다. 관객들 눈총이 따가웠다"면서도 "그래도 맨 바닥은 아니었다. 다시 농구를 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기대감이 없다"는 김용만에게 "저도 형에게 기대 안한다. 제가 형보다는 많이 맞힌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급기야 김용만과 현주엽을 '티라미수 케이크'를 두고 내기를 걸었다. 김용만은 "티라미수를 어느 정도 먹냐"며 걱정했고, 현주엽은 "그걸 어떻게 정해놓고 먹냐"고 황당해했다.
현주엽은 '아들이 공부를 잘 한다'는 말에 "얘네 진짜 문제다. '옥문아'를 아들이 그러더라. '나가는 건 좋은데 모양 빠질 거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더라"라고 걱정했다.
첫 번째 문제는 '상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위를 맞히는 것. 현주엽은 김용만의 정답 외침에 경계하며 "제일 많이 하는 게 저도, 선수들도 그렇다. '예'가 답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현주엽의 답이 맞았다.
현주엽은 '감독과 선수의 다른 점'에 대해 "사실 선수 때 저희도 감독 앞에서 일단 앞에서는 알았다고 해야 상황이 끝나니까 거짓말을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감독도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눈높이의 차이다. '야 이것도 못해' 아니면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어때?'하는 거다. 저는 중간인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당분간 농구계는 어렵겠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자아냈다.
|
그때 '마지막 승부'에서 허재가 나왔던 장면이 나왔다. 허재의 연기력을 지적하던 현주엽은 "사실은 허재 사인회 가서 사인도 받았다. 사실 그때부터 꼰대였다. 후배 시켜서 '받아와라'라고 했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과거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농구. 현주엽은 대단했던 농구의 인기를 회상했다. 그는 "인기는 이상민이 1등이었다. 이상민이 없으면 나머지는 도찐개찐이다. 이상민이 없는데 자기들끼리 싸우면 뭐하냐. 내 인기도 의미없다"라며 "상민이 형이 말을 하면 인기가 좀 떨어질텐데 말이 별로 없었다. 저는 이미 버린 몸이다"라고 한탄했다.
현주엽은 '닮은꼴'에 배우 송일국의 아들 '만세'를 닮았다는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 농구 백보드를 산산조각내 유명했던 일화에 대해서는 "사실 저한테는 안좋은 기억이다. 굉장히 비싼 골대인데 잠시 빌려온 거였다. 그게 1억 원이었다. 이걸 물어줘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었다. 상금은 50만 원인데 골대가 1억 이라니. 제가 대학교 다닐 시절이었는데 정말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보험처리가 됐다"라고 그때를 기억했다.
|
마침 티라미수가 도착했다. 현주엽은 "이건 맛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 맛을 본 뒤 "괜찮은데?"라고 폭풍 먹방을 시작했다. 현주엽의 두 스푼 만에 티라미수 한 통을 비워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하나씩 드시고 제가 5개를 먹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깔끔하게 먹는 게 먹방에 최적화되어 있다"라고 감탄했다.
'식탐없는 사람'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에는 안 먹는 친구가 좋을 것 같은데 나중에는 옆에서 화이팅 해주며 같이 먹는 친구가 좋다. 홀로 독주하는 건 별로다"라고 말했다. 연예계에서 대식가로 유명한 테이조차 고개를 저었다고.
현주엽은 "김준현, 문세윤은 결정적으로 입이 짧다. 먹을만 하면 끝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못 먹는 건 없다. 음식을 가리진 않는다. 맛없는 건 먹기 싫은 거다. 안 좋아할 뿐이지 못 먹는 건 없다"라고 말했다.
|
현주엽은 '햄버거를 먹자'는 말에 "고기 4장, 치즈 4장을 넣어 먹으면 맛있다"라고 말해 김용만을 경악하게 했다. 그는 "한 번 더 오게 해주면 안되냐"고 좋아했고, 정형돈은 "여기가 식당인 줄 아냐"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김용만을 보며 "다섯 문제가 나올 동안 하나도 못 맞혔다"며 경쟁심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나는 후반형 인간이다"라며 머쓱해했다. 현주엽은 계속해서 김용만을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너무 일방적인 공격이라 안타깝다"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용만이 패배를 인정하면서 현주엽에게 햄버거가 배달됐다. 패티 4장에 치즈 4장 햄버거 비주얼은 빵으로 패티를 감싸지 못할 정도로 어머어머한 모습. 현주엽은 채소를 덜어내고 패티와 치즈만을 넣은 햄버거를 꾹 눌러 공기를 빼고 크게 한 입 베어물었다.
김용만은 "우리도 이렇게 먹어보자"며 현주엽을 따라했고, '옥문아' 멤버들은 모두 "맛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현주엽은 "우리 둘째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저랑 먹는 걸로 싸운다. 홍어도 먹는다. 아내가 '참 보기 힘든 거 자주 본다'라고 한심해 한다. 아들은 생고기도 먹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배달 음식을 시키면 보통 하나만 시키지 않냐"라는 말에 갸우뚱하며 "한 마리만 시키지 않는다. 왜 꼭 하나라고 단정하냐. 4인 가족이니까 1인 1닭이다. 아내는 잘 안먹는다. 애들이 많이 먹는다"라며 뻔뻔하게 답했다.
현주엽은 다이어트에 대해 "운동을 진짜 열심히 해봤더니 배만 고프다. 진짜 운동을 많이 하면 밥을 못먹는다. 지금은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만큼 못하니까 입맛만 엄청 돈다"라고 입맛을 다졌다. 그는 '하루에 한 끼' '배부를때까지 먹지 말자'라며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전했다.
현주엽은 마지막 문제 '대구 버스 정류장 광고판에 아들이 은퇴한 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에 대해 "아들은 나한테 해줬으면 좋겠고, 나는 아버지에게 못해드려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워있기만 해서 우울했는데 사람이 잠깐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싶다"라는 소감과 함께 송은이를 최고의 MC로 꼽았다.
shyu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