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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병재가 '맛남의 광장'의 새로운 '막내 정직원'으로 합류했다.
백종원은 수협 냉동 창고에 가득 쌓인 붕장어를 보고 어민들의 힘든 현실을 몸소 뼈저리게 느꼈다. 수협에 쌓인 장어의 보관기관은 2년, 내년이면 폐기할 물량이 300톤이나 된다고. 수협 관계자는 "어민들 생계도 위협되는 상황이다. 단가도 손해를 보고 있다. 참담한 현실에 어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백종원도 이 같은 현실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감했다. 그는 장어 요리 연구를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수산물을 소비하는 일명 '수(水)수(水)데이'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소방서 구내식당을 찾아 붕장어 덮밥의 조리법 등 고급 정보를 획득했다. 그리고 붕장어의 지속적인 소비를 위해 고민하던 그는 "우리가 전국적인 유통망과 친하다. 장어가 어렵지만 손 쉽게 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인프라를 생각해보자"라며 붕장어 판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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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멤버 유병재와 함께 농벤져스 모두 통영에 집결해 본격적으로 붕장어 레시피 개발을 위한 요리 합을 맞췄다. 김동준은 유병재를 향해 "7년만에 막내가 생겼다"면서 막내로 급 서열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요리 연구에 긴장한 '막내' 유병재는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멤버들의 장난스러운 구박에도 꿋꿋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이 웃는 사이 붕장어 요리인 간장 장어 덮밥과 장어 무조림이 완성됐다. 멤버들은 순식간에 접시를 비워냈다. "정말 센세이션, 완전히 새로운 맛이다"며 입을 모았다.
백종원은 조리 과정이 다소 어려운 붕장어가 소비자에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바닷장어 밀키트(즉석조리식품)를 개발하기로 했다. 통영 촬영 일주일 후 백종원은 키다리 아저씨(정용진 부회장) 회사의 마트 상품 담당자들을 찾아 밀키트 영업에 나섰다. 백종원이 만든 붕장어 요리를 맛본 담당자들도 농벤져스처럼 연신 감탄했다. 백종원의 요리 솜씨와 황금 인맥 덕분에 바닷장어 밀키트는 2주 후 키다리 아저씨네 대형 마트에 입점하게 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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