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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전혜진 "최빛, 여성으로서 대단..박수 쳐주고 싶어"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14:2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믿고 보는 개성파 배우 전혜진이 새롭게 합류한 tvN '비밀의 숲2'의 기대 포인트를 직접 전해왔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이수연 극본, 박현석 연출)에서 전혜진은 여성 최초 정보 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최빛' 역을 맡아 검경의 팽팽한 수싸움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자신의 맡은 일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주어진 일에 책임을 질 줄 알고 거기에 결단력도 훌륭하다"라고 '최빛'을 소개한 전혜진은 "여성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을까,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박수 쳐주고 싶은 인물이다"라고 전해,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이렇게 멋있는 역할을 제안 받았지만, 전혜진은 배우로서 "기존에 했던 역할과 중복되는 이미지가 있어 망설이기도 했다"는 솔직한 고민의 시간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전 시즌을 정주행하고 난 뒤 마음을 바꿨다. "이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어졌다"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또한, "지난 시즌에서 검찰의 비리와 그걸 개혁하려는 움직임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대해 다루는데, 정말 흥미진진했다"는 점도 그녀를 사로잡은 매력이었다.

이처럼 검경 수사권 논쟁이 '비밀의 숲2'의 핵심 사안인만큼, 수사구조혁신단 단장을 맡아 경찰의 수사권 쟁취에 나설 최빛의 책임감 또한 막중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바. 전혜진은 "최빛은 자신의 임무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사권조정을 목적으로 모인 혁신단의 주체로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공격적으로, 어떻게 해서라도 승리를 위해 돌진할 것이다"라는 강렬한 각오를 전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권모술수도 마다하지 않는 지략가 최빛이 어떤 패를 이용하여 검경 수사권 논쟁을 촉발시키고, 또 어떤 방법으로 경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나갈지는 '비밀의 숲2'에서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렇듯 캐릭터에 대한 전혜진의 깊은 해석만으로도 '비밀의 숲2'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한다. 그렇다면 전혜진이 직접 꼽은 '비밀의 숲2'의 기대 포인트는 무엇일까. 먼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오는 "촘촘하게 연결된 사건들과 입체적인 캐릭터, 각자 다른 입장과 상황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을 꼽았다. '비밀의 숲2'에서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비밀의 숲' 특유의 매력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 거기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는 점"은 '비밀의 숲2'의 매력을 배가시켰다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새롭게 만들어진 '비밀의 숲'에서 어떤 빛나는 활약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제작진은 이에 "최빛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이자 최고의 지략가다. 그런 최빛이 어떻게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판을 만들어 나가는지 유심히 지켜봐 달라"며 "뛰어난 캐릭터 해석 능력과 정교한 감정 표현을 가진 전혜진이 야망가 최빛의 번뜩이는 눈빛과 카리스마를 아주 훌륭하게 연기해냈다"는 전언을 덧붙였다.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감성적 접근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8월 15일 토요일 밤 9시 tvN 에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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