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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시원한 해결책으로 의뢰인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서장훈은 "실제로 보니 가발이 너무 잘 어울리신다"라는 은지의 말에 "이제 한 몸 같다"고 답했고 이수근 역시 "이렇게 기를까도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에이핑크가 무슨 일로 '물어보살'을 찾았냐'는 질문에 은지는 "곧 재계약 시즌이다. 올해로 10년 차다"라고 대답했다.
'첫 재계약 때 어땠냐'는 질문에 은지와 하영은 "저희는 무엇보다 에이핑크라는 이름이 중요했다"며 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다"고 밝혔다.
에이핑크는 내년 4월이 재계약 시즌이라고. 이수근은 "자회사가 아닌 모회사를 노려라" "여기 저기 돌아다녀야 한다"라고 조언했고, 서장훈은 "나는 계약 전문가다 프로농구 10팀인데 6팀에서 뛰었다. 앞으로 영리하게 재계약 준비를 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충고로 에이핑크를 걱정했다.
이어 서장훈은 "제일 중요한 것은 멤버들이 모여서 계약 여부에 대한 마음을 확실히 해야 한다. 서로가 원하는 조건 조건. 돈이나 만족감같은 가이드라인을 잡아 놔야 한다"라며 "팀은 한목소리로 내야 명확하게 들린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서장훈은 '엔터테인먼트를 차려보는 건 어떻겠냐'는 말에 "생각을 해봤는데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는 적절한 타이밍에 "제 신곡 좀 들어보셔라"라며 센스있는 홍보와 함께 뛰어난 가창력으로 'Away'를 불렀다.
은지는 멤버들과 다소 다른 감정 표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지는 '에이핑크가 끈끈하게 자매처럼 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 멤버들은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한 거리를 선택했다.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기보다 곁에서 지켜본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서로 너무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고 한 발 떨어져 지켜봐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소속사의 책임도 있다. 아이돌 그룹을 결성할 때 무턱대고 팀을 결성하면 한창 예민한 시기의 친구들은 충돌이 있을 수 있다. 미리 성향을 제크하고 잘 맞을 만한 친구들로 팀을 만드는 게 제작자가 할 일 같다"라고 말했다.
은지와 하영이 뽑은 운명은 '대변'이었다. 이수근은 "이런 고민들이 다 똥인 거다"라며 초월 해석을 내놓았다. 서장훈은 "에이핑크는 10년을 넘어 20년, 30년 롱런할 것 같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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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개된 뭉이의 장기자랑. 뭉이와 땡이의 귀여운 모습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빠 미소를 지었다. 인사부터 심폐소생술, 물티슈 심부름까지 단어 이해는 물론 상황 인지까지 가능했다. 문을 닫고 도구를 이용해 물건을 꺼내는 것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천재견이었다.
이수근은 곧바로 '딩동댕'을 치며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물었다. 의뢰인은 "아직도 믹스견에 대한 차별이 많다. 잘 키우면 더 훌륭한 강아지가 될 수 있다"며 소신을 전했다.
두 번째 의뢰인 역시 천재견이었다. 귀여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토토는 특기가 '야바위'라고. 이수근은 "내가 해보겠다"며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연이은 토토의 성공에 감탄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어렸을 때 TV를 봤었는데 사람들이 TV를 오래 보면 천재견이라 하더라. 수의사 선생님이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서울대를 갔을 거다'라고 했다"고 자랑했다.
토토 엄마가 자랑을 하는 사이 이수근은 토토 앞에 화려한 손기술을 선보이며 깐족댔고 토토는 한 번의 실패 후 재도전은 성공해 '딩동댕'을 받았다. 행동을 따라하는 '미러링'도 성공했다. 이수근은 의뢰인을 보며 "사실 교육하다보면 엄마가 더 힘들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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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부부싸움을 하면 대화를 한다. 길면 일주일도 대화를 거부한다. 제가 먼저 풀어줘야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남편은 "저는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아내는 그때그때 풀어야 하는 편이다. 작은 일에도 소리를 지른다. 큰 소리가 나는 게 싫어서 말을 안한다"고 반박했다. 아내는 "자기가 잘못한 일도 끝까지 사과를 안한다. 그래서 화를 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콩국수에 넣는 얼음으로도 부부쌈움은 시작됐다. 서장훈은 남편을 향해 "너 진자 내가 오랜만에 한다. 그까짓게 무슨 의미가 있냐. 네 삶에 얼음을 띄우던가 말던가 그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버럭했다.
남편과 아내는 계속된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이수근은 "두 사람은 합의점이 없다"고 한탄했다. 남편은 "자꾸 아내가 화를 내길래, 나도 한 번 성질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한 번 빨래 실수를 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서장훈은 더 듣지 못하고 "얘한테 화를 낸다고 뭐가 달라지냐. 그건 조롱이지 않냐"고 한심한 듯 답답해했다.
서장훈은 "진심이 아니면 어떻냐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되지 않냐"고 말했지만 아내가 "뭐가 미안한데?"라고 답하자 "그건 안된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 마라"라고 곤란해했다.
학원 강사였던 남편은 육아를 위해 그만두게 됐다고. 두 사람은 부산에서 만나 제주도에서 살게 됐다는 사연도 전했다. 예정일보다 심하게 빠르게 출산하게 되어 7개월 만에 480g으로 살게 됐다는 부부. 남편은 "그때 제가 영어강사를 그만뒀을 때였다. 처음에는 빚생활이었다. 처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은 "사실 저는 결혼하기 전까진 결혼은 해도 아이는 낳지 말자 주의였다. 아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낼 자신이 없었다. 제 능력이 안됐다. 아이가 나왔는데, 막상 혼자 일을 하려니 너무 아내 혼자 힘들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때 서장훈은 "남편은 생각이 굉장히 복잡한 친구다. 아내보다 더 감성적인 사람이다. 본인 생각과 감정이 많은데 표현을 못하는 사람이다. 말을 안한다고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아내가 좀 이해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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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팩트를 얘기해주겠다. 회사 사람들이 다 알면 그 짝녀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너의 고백을 기다리고 있을 확률이 10% 미만이다. 고백했을 때 안받아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부연 설명을 이어갔다. 이수근 역시 "처음 본 남자에게 번호를 줬다는 건 마음에 있어서 그런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장훈은 "20세면 한 살, 한 살이 정말 클 거다. 스무살에게 27세는 막내 삼촌, 큰 오빠 같을 거다. 물론 너의 장점도 있다. 네가 먼저 직장 생활을 했으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거다. 데이트를 하게 되면 돈이 없어서 하고 싶은 걸 못할 일은 없을 거다. 근데 장점으로 생각 안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수근은 계속해서 용기를 내게 해주려고 말을 이어갔다. 서장훈은 "그런데 얘가 지금 방송에 나오지 않았냐. 어차피 여기서 고백한 거나 다름 없다. 고백을 이렇게 해라. 방송 날짜를 확인해서 오늘 꼭 '물어보살'을 보라고 문자를 보내라"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지금 연락하는 남자보다 내가 더 많이 좋아한다. 네가 받아준다면 10번도 고백할 수 있다. 내게 기회를 달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서장훈은 의뢰인의 스타일을 보고 "지금 고백하면 성공 확률이 5% 미만이다. 실패가 95%라는 말이다. 옷 입는 스타일을 좀 바꿔봐라"라고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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