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웅', '반민특위', '체홉과 이오네스코의 산책' 등 격조있는 연극을 선사해온 극단 동양레퍼토리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존 디퓨소의 '나는 거기 있었다…(원제 TRACERS)'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20일(목)부터 30일(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나는 거기 있었다…'는 극단 동양레퍼토리의 '해외 명작 무대' 세 번째 작품으로, 6·25전쟁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베트남전의 실체를 무대화한다. 평범한 6명의 젊은이가 베트남전에 징집돼 훈련하고 그곳에 파병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베트남에서는 전투뿐 아니라 마약, 매춘, 비리 등이 만연해 있었고, 그들은 이유도 모른 체 어느 전쟁터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김성노 연출은 "가능한 월남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어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티켓과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손소독제 비치, 전 관객이 마스크를 착용, 관객 간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