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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캐(부캐릭터)'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
화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되는 '더 짠내투어'는 지자체와 함께 국내 명소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있다. 국내의 아름다운 풍경과 명소들이 소개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고정멤버 박명수는 그동안 드러난 적 없는 사진 장인의 면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초 방영된 스페인 편에서 게스트 조이의 요청에 완벽한 구도와 분위기로 사진을 남겨주며 '사진사 박씨'라는 부캐가 시작된 것.
박명수는 마치 아빠 같은 따뜻한 시선을 담아 바닥을 구르고 무릎을 꿇는 등 열정 가득하게 조이, 소이현, 인교진 등을 찍었고, 이는 놀라운 결과물로 완성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오는 4일 방송에서는 다시 한번 조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사 박씨' 박명수와 최고의 모델 조이가 '부녀 케미'로 의기투합해 어떤 사진 결과물을 만들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수요일 밤 9시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우리 주변인들을 한 가지 주제에 맞춰 유퀴저로 초대하여 그들의 일상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매주 준비된 특별한 특집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2018년 론칭 이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거듭 경신하고 있다. 유퀴저들의 속마음을 끄집어내고 쉼 없는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단연 MC 유재석과 조세호의 공이 크다. 이들은 큰 자기와 아기자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시청자 자기님들의 큰 애정을 받고 있다.
특히 조세호는 '조셉'이라는 부캐릭터 이름으로 자주 불린다. 시민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리액션, 자신의 이야기에 몰입한 모습,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표정, 큰 자기에게 애정 섞인 잔소리를 듣는 상황, 자기님과 이야기 나누며 환하게 웃고 눈물 짓는 등 말 그대로 '아기자기'한 그의 활약상은 사랑스러운 조셉이라는 캐릭터로 압축될 수 있다.
'나홀로 이식당'의 사장, 메인 셰프, 설총 등 일인다역 '나홀로' 이수근
금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나홀로 이식당'은 '채널 십오야'의 달나라 공약 이행 프로젝트 2탄으로 이수근이 한여름 푸르른 강원도에서 혼자 식당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강식당'에서 설총(설거지 총책임자)로 활약했던 이수근이 이번에는 설총은 기본에, 사장, 메인 셰프, 주방보조, 재료 손질, 서빙, 계산, 주차까지 '나홀로' 일인다역을 책임진다.
이수근은 계속 바뀌는 역할에 맞춰 때로는 부엌에서 식기구를 다루고, 때로는 카운터 업무를 보고, 또 때로는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라이브 기타 연주까지 다양한 부캐 아이템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예정. 지난 첫 방송에서는 평소 팔방미인이자 공식 만능 일꾼처럼 일했던 그가 산골 식당 오픈을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져 재미를 선사했다. '부캐 부자' 이수근은 혼자서도 꽉 찬 존재감을 자랑하며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영업기에 기대를 모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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