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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했던 적도 有"…'집사부일체' 박나래X장도연, 좋은 자극제가 되는 '찐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07:4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BS '집사부일체' '찐친' 사부 박나래, 장도연이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우정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2일(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5.8%(이하 수도권 2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 3.2%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올랐다.

이날 '파티의 아이콘' 박나래는 나래바 파티를 열었다. 박나래는 파티룩과 각종 소품부터, 포토존, 댄스타임, 각종 음식과 논알콜 모히또 등을 준비하며 멤버들은 물론 보는 이들의 흥을 잔뜩 끌어올렸다. 신나게 파티를 즐긴 후 잠시 지쳐 쉬는 박나래에게 이승기는 "이렇게까지 힘들게 하면서 나래바를 운영하는 이유는 뭐냐"라고 물었고, 이에 박나래는 "이게 내 삶의 낙이다. 무명 때 얻어먹었던 걸 베풀고 싶다. 이걸 안 하면 우울증이 온다"라고 답했다. 그런 박나래는 대답과 동시에 바닥에 쓰려져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박나래는 파티의 어색함을 풀 방법으로 닮은 꼴 게임을 제안했다. 나와 닮은 꼴 중 기분 좋았던 1명, 제일 웃겼던 1명을 찾아내는 것. 박나래는 장나라와 트럼프 카드 킹을 꼽았고, 양세형은 조인성과 개그맨 강성범을, 김동현은 애니메이션 '뮬란'의 샹 장군과 캐릭터 라바를 꼽았다. 그런가 하면 장도연은 "옅은 메이크업을 하고 평소보다 얼굴이 하얗게 나왔을 때 차은우 닮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파티의 메인 이벤트인 진실 게임이 시작됐다. 이승기는 '최근에 속상해서 눈물 흘린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최근 4년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가 '슬픈 감정을 잃어버렸나'도 싶다. 슬픈 감정이 올라오려고 하면 내가 커트를 해버리는 것 같다"라며 힘들다는 감정을 억누르며 자신을 채찍질해오고 있음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장도연은 "그럴 땐 일기를 쓰는 거다"라며 자신의 라이프를 어필한 데 이어 "감정도 비워줘야 또 다른 건강한 감정이 들어올 수 있다. 난 혼자있는 시간이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승기 씨도 그런 걸 찾아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듣던 이승기는 "소소한 행복은 저축이 안 되는 것 같다. 이걸 모아놔도 나중에 큰 행복으로 돌려받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고, 장도연은 "우리가 '언젠가 행복할거니까'라고 생각하지만, 그 언젠가가 생갭다 멀다. 미루면 더 멀어지는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박나래 역시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라면서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갔다. 너무 급작스러웠다. 그날따라 친구와 더 놀고싶어서 (집에 가는)버스 시간을 늦췄다. 그런데 아버지가 욕실에 쓰러져 계시더라.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이었다. 만약 버스 시간을 안바꿨다면 지금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우리 삶에 죽음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에 대해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신성록은 장도연에게 박나래가 연예대상을 받았을 당시 질투가 나지 않았냐고 물었다. 장도연은 "그래도 비교 대상이 대상인 게, 견줄만하다고 얘기하는 자체가 좋다. 내가 지금까지도 제일 웃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박나래다. 내가 보는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절친 박나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박나래는 "나는 되려 도연이를 질투했던 적이 있었다. 너무 잘하는 친구다. 지금도 볼 때마다 되게 놀란다. '내가 저 상황에서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장도연 씨 개그는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개그다. 롤모델이 장도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이라면서 "그런데 난 아직 그런 그릇이 안 되는 것 같아서 고민할 때가 있었다"라며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를 잠자코 듣던 장도연은 "오늘 아니면 말 못할 것 같아서 말한다"라면서 "나랑 개그 짜고 놀던 박나래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예능에서 일하는 박나래는 최근에 알게 됐다. 방송을 대하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프로그램을 가든 에너지가 똑같더라. '내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좋은 친구이자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동료로서의 박나래에 대해 이야기 해 감동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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