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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정유미·최우식, 박서준과 '찍먹vs부먹' 논쟁→홈베이킹까지 '알찬 하루'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7-31 22:42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정유미와 최우식이 어느새 집에 완벽 적응해 알찬 여름방학을 보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 '여름방학'에서는 정유미와 최우식이 4일째 방학을 맞이했다.

이날 최우식은 중국음식을 배달 주문했다. 정유미와 함께 앞마당에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한 최우식은 모기향까지 챙기는 센스를 잊지 않았다.

부먹파 최우식과 찍먹파 박서준의 대립. 박서준은 야무지게 앞치마까지 두른 채 "소스 붓는 것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서준은 "이렇게 야외에서 먹는 것 참 좋다. 이것도 힐링이다"라고 즐거워했다.

그때 새 한 마리가 열매를 노리고 마당에 날아왔다. 최우식은 벌떡 일어나 새를 쫓으며 형 누나들 앞에서 재롱을 떨었다.

정유미는 곧 박서준을 보내기 전 아쉬워하며 "고추 좀 따자. 뭐 챙겨주자"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고추와 블루베리 등을 따서 떠나는 박서준을 챙겨줬다.

정유미는 "근데 우식아 너 그 옷 입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우리 할머니랑 할아버지 같아"라며 최우식의 몸짓을 보며 놀렸다. 박서준은 "이렇게 많이 줘도 되냐"며 좋아했고, 최우식은 "잊어버리지 말고 가라"라고 챙겼다. 최우식과 박서준은 훈훈한 절친 인증샷까지 남겼다.

최우식은 "형 꼭 서울 도착하면 편지 써라"라며 아쉬워했다. 이제 정말 작별할 시간. 박서준 역시 "갈게. 여름방학 잘 보내고"라며 연신 뒤를 돌아봤다.


박서준을 배웅한 두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갔다. 정유미는 "서준이가 하루만 있다 갔는데 오래 있다가 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보라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며 감성을 듬뿍 담은 사진을 찍었다.




최우식은 "누난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정유미는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영화 끝나고 식습관을 바꿔보고 싶었다. 여기 와서 늦은 아침을 먹게 됐지 않냐. 너도 늦잠을 잘 안자기도 해서 좋다"고 답했다. 최우식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우리 만의 건강함을 찾자"

인터뷰에서 최우식은 "거의 배달 음식을 먹는다. 아침은 가끔은 배달 음식 시킬 때도 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게 되면 저녁 늦게 시킨 배달음식을 먹는다 장이 좀 안좋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식습관을 바꾸고 싶다. 평소 먹는 것들을 더 건강하게 챙겨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여름 방학을 계기로 노력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건강을 위해 홈트레이닝도 시작했다. 거실과 주방, 복도에서 운동을 하고 앞마당에서는 배드민턴을 쳤다.

일기를 쓰는 시간. 정유미와 최우식은 박서준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그림과 글로 남겼다. 내일 할 일도 기록했다. 바로 뽀삐의 목욕을 예꼬하는 '뽀삐데이'.

오전 방문에 크게 부딛혔던 최우식을 위해 정유미는 마사지 도구 사용법을 알려주고 직접 마사지를 해주는 등 동생을 위해 애썼다. 잠들기 전 두 사람은 서로가 나온 잡지들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최우식은 "누나, 우리 사랑 많이 받고 자랐다"며 회상했다.

다음날 파도도 깨어나는 활기찬 마을의 아침. 최우식은 정유미와 바쁜 아침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잠이 덜 깬 모습이었지만 차근차근 아침 만들기를 이어갔다. 여름 과일들로 이루어진 가벼운 아침 식사였다.

최우식은 더위에 지친 뽀삐를 위해 그늘로 데려갔다. 최우식은 "나 오늘 할 것 생각 났다. 뽀삐 그늘 만들어주기와 베이킹에 도전하겠다"고 하루 계획을 밝혔다. 정유미 역시 "참외김치 만들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갑자기 하늘이 뿌옇게 되면서 찬바람과 함께 안개가 꼈다. 바로 바다 마을에서 볼 수 있는 해무였다. 더위를 잠시 식혀주는 해무에 두 사람은 잠시 숨을 돌렸다.

곧이어 최우식은 뽀삐를 위한 가늘을 만들기 위해 공구를 꺼내들었다. 한참을 고군분두하던 최우식은 레퍼런스를 보며 영감을 얻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뽀삐가 단꿈을 꾸는 사이 최우식은 구슬땀을 흘리며 뽀삐의 그늘을 만들어냈다.

그 사이 집에 간 박서준에게 전화를 건 최우식은 어머니가 좋아하시냐 물었다. 박서준은 "어머니가 '나 이런거 너무 좋아'라고 하시더라"라고 대신 전했다. 흐뭇해진 최우식은 "다음에 와서 더 따가요"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시끄러운 주변 소리에 "너 뭐하고 있냐"고 질문했다. 최우식은 "나 지금 뽀삐 그림자 만들고 있는데 죽을 것 같다"고 땀을 훔쳤고, 박서준은 "네가 뽀삐 그림자를 어떻게 만드냐. 그날 아니냐"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주방에서 제철 과일 참외로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정해진 레시피대로 착착 움직인 정유미는 메뉴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곧이어 바로 톳으로 만든 '톳밥'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정유미는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최우식을 보고 "뭐 만들지 정말 궁금하다. 그늘막인데 저렇게 클 줄 몰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하는 최우식을 대신해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정유미는 능숙한 칼솜씨를 자랑했다.

2시간을 열심히 씨름한 끝에 그늘막이 완성됐지만 최우식은 "잘못 만들었다. 경사가 너무 심하다"며 아쉬워하다 불현듯 깨달음을 얻어 화분들을 옮겼다. 처음 의도와는 다소 달랐지만 원하는 바를 이룬 최우식은 마지막 안정성 체크까지 마쳤다.





온 집안에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가득했다. 정유미는 톳밥과 오전에 직접 담근 오이김치까지 예쁘게 담아냈다. 오이김치를 맛본 최우식은 "맛있다. 나 이거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감탄했다.

최우식은 향긋한 톳밥과 문어된장찌개, 아삭 달달한 참외김치에 연신 감탄했다. 두 사람은 건강한 점심을 즐겼다. 최우식은 "참외 김치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고, 정유미는 "아까 찾아본까 여름에 많이 해먹는다더라"라고 전했다.

시내로 향한 정유미는 무에타이 학원을 방문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연 정유미는 관장실을 찾았지만 아무도 없는 듯 했다. 기다리는 동안 시장에서 장을 본 정유미는 햇감자를 사들고 다시 무에타이 학원으로 갔다.

관장님은 "배우는 건 상관없는데 저는 저녁 타임만 한다"며 무에타이를 배운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정유미는 "아주 잠깐 배웠다. 노재길 선생님에게 배웠다"고 답했다. 집에 돌아가서 좀 더 고민해보기로 한 정유미는 발걸음을 돌렸다. 정유미는 최우식을 위해 만두도 샀다. 최우식에게 영상통화를 건 정유미는 기쁜 소식을 전하며 따뜻한 만두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정유미가 없는 사이 심심해진 최우식은 다 익은 블루베리를 따고 뽀삐의 변을 치우는 등 소일거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목줄로 행동 반경이 좁은 뽀삐를 위해 이동식 줄도 만들었다.

정유미가 도착하기 전 미리 상을 다 차리기로 한 최우식은 식탁보와 오이김치까지 섬세하게 준비했다. 즐겁게 간식을 먹은 최우식은 새로운 도전 '베이킹'을 하겠다고 나섰다. 정유미의 도움을 받아 레시피를 입수한 최우식은 "인생 태어나서 첫 베이킹이야"라며 설레어했다.





정유미는 대파김치를 만들기 위해 칼을 들었다. 반죽이 발효되는 사이 최우식은 정유미의 김치 보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정유미는 "하루가 너무 금방 간다"라며 입을 틀어막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우식은 발효가 끝난 빵 반죽을 만져봤고, 예상과 다른 상태에 "큰일 났다. 누나 좀 도와줘"라며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 정유미도 합세해 어?F게든 최우식의 빵을 살려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정유미의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빵이었지만 최우식은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이러지"라며 시무룩해했다. 정유미는 최우식의 빵을 보고 '빵' 터졌다. 귀엽게 부풀어오르는 빵을 보던 두 사람은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완성된 최우식의 빵. 그는 "팥만 넣으면 호빵같다"며 "카스테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정유미의 말에 "자신있다. 믿어만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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