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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 '학폭 누명' 벗었다" 폭로자 2일만 자필 사과→에이프릴 측 "선처無, 강경대응"[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7-24 20:48


이나은.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에이프릴 나은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며 폭로성 글을 올렸던 A씨가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나은 측은 "선처 없다"며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A씨는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나은 초등학교 동창글 작성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에이프릴 나은과 관련하여 초등시절 학교폭력과 관련한 모든 내용은 거짓이며 본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며 "이와 같은 루머글 작성으로 인해 피해를 끼친 에이프릴 나은을 포함해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피해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며 사죄했다.

앞서 나은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학창시절 나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나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A씨는 "확실한 건 정말 그때 일로 TV 틀다가 이나은 나오면 우리 집 분위기 안 좋아지고..너는 잊었을 지 몰라도 나는 이 일을 너무 자세히 기억한다는 점 정도..네가 돼지 같다고 그만 좀 먹으라고 했던 말도 너는 뭐 장난이었겠지. 네가 했던 얼평 몸평 난 하나도 안 잊었어"라며 초등학교 졸업사진도 곧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23일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이나은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당사는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인지한 시점부터 아티스트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을 통해 면밀한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사실 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번 건과 관련해 당사는 글 게재 시점 이후부터 모든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금일 법무법인을 선임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이후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의 유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그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임을 말씀 드린다"며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그릇된 판단을 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더욱이 나은은 초등학교 때 학원을 다닌 적이 없다고 전하면서 폭로자 글의 진위 여부에 논란이 일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글을 삭제했고, 다음날인 오늘 자필 사과문까지 올리면서 나은은 학폭 가해자 루머를 벗게 됐다. 하지만 DSP측은 "사과문을 올려도 선처는 없다"며 강경대응은 여전하다는 입장을 알렸다.

한편 오는 29일 여름 스페셜 싱글 'Hello Summer' 발매를 앞두고 있던 나은이 속한 그룹 에이프릴은 일정 변동 없이 컴백할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

<이하 A씨 사과문 전문>


본인은 2020년 7월 22일(수)에 네이트판을 통해 게시한 글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에이프릴 나은과 관련하여 초등시절 학교폭력과 관련한 모든 내용은 거짓이며 본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입니다.

이와 같은 루머글 작성으로 인해 피해를 끼친 에이프릴 나은을 포함해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피해를 끼쳐 죄송합니다.

20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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