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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트로트 별들의 전쟁이 펼쳐졌다.
특히 서로 친한 톱7과 현역7은 절친한 사이이기에 폭로전과 비하인드 에피소드들이 대거 방출됐다. 평소 임영웅과 두터운 친분을 가진 박서진은 "임영웅과는 철저한 비지니스 관계다"라며 "앨범도 콘서트도 오직 비즈니스다"고 폭로했다. 이에 임영웅은 "내가 힘들 때 박서진은 이미 잘나갔다. 그런데도 힘들 때 항상 같이 있어 주고 도와주었다"고 미담을 공개하자, 쑥스러운 듯 박서진은 "줄 알아서 미리 보험 들었던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신유는 "임영웅은 제일 예뻐하고 좋아하는 동생이다. 너무 잘되서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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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무대는 '미스터트롯'에서 같은 팀이었던 장민호와 신성이 대결을 펼쳤다. '못 잊겠어요'을 부른 장민호는 절절한 보이스로 녹여내며 91점을 받았다. 신성은 '안개 낀 장충단 공원'으로 자신의 장점인 저음을 살려 최초 100점을 받았다. 이에 신유는 "신성 씨는 미스터트롯 왜 떨어지신거죠?"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강력한 자신감으로 등장한 박서진에 맞선 이찬원은 '물레야'로 남다른 가창력을 뽐내 98점을 받았다. 긴장감이 높아진 박서진은 '아이라예'를 불렀고, 두 사람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승부가 됐다.
정동원을 잡으러 왔다는 장송호는 '찔레꽃'으로 선공을 펼쳐 99점을 받았다. 이에 긴장한 정동원은 '물레방아 도는데'를 선곡해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꽉 채웠다. 10대의 대결로 더욱 짜릿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정동원은 아쉽게도 4점 차로 졌다.
트로트계에서 유일한 83년생 친구인 영탁과 최현상이 대결을 펼쳤다. 영탁은 "현상이도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서로 위로를 많이 해주던 사이", "'미스터트롯'도 같이 준비했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훈훈한 우정과는 달리 "승부는 숭부다"는 영탁은 "경연 때 부른 '막걸리 한 잔'의 진한 감성과 '추억으로 가는 당신'의 리드미컬함을 합친 곡"이라며 '건배'를 선곡해 엄청난 승리욕을 불태웠다. '리듬탁'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특유의 '탁창력'으로 열창했고, 영탁의 무대를 본 톱7과 현역7은 모두 환호성과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100점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94점을 받았다.
최현상은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위해 꼭 불러드리고 싶다"라며 '약손'을 불렀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영탁은 친구의 노래에 눈시울을 붉혔다. 최현상의 효심이 통해 100점을 받았고, 영탁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최현상은 "어머니 꼭 쾌차하실거다. 이 아들이 어머니와 마음편하게 대화해보는게 소원이다. 꼭 일어나서 제 이름 불러주세요"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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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자신의 주특기인 '감성 장인'의 면모를 제대로 발산할만한 회심의 카드 '노래는 나의 인생'을 빼들었고 97점을 받았다. 이에 신유는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으로 맞섰다. 임영웅 못지 않은 감성으로 가슴을 울렸지만 94점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특히 두 사람은 대결과 상관 없이 즉석에서 듀엣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데뷔 전에 엄청 연습을 많이 한 곡이다"는 임영웅은 신유의 '나쁜남자'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특별 무대를 선보였고,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뜨거운 선후배의 우정을 나눴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김호중과 박구윤이다. 괴물 보컬 김호중은 '열애'로 99점을 받았다.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오른 원조 괴물 박구윤은 자신의곡 '물레방아'를 선곡했다. 이에 이찬원은 "지금까지 자기 노래 불러서 90점 넘은 사람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구윤은 100점을 받으며 '사랑의 콜센타' 징크스를 깼다. 이에 1라운드는 현역7이 승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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