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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임영웅과 장민호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MC 김성주는 '사콜예술대상'을 소개하며 TOP7을 불러냈다. 첫 번째 후보는 영화 '웰컴투동막골' 분장을 한 이찬원. 그는 즉석에서 연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는 람보로 분한 영탁이었다. 영탁은 시작부터 총을 연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연소 후보 '해리뽀짝' 정동원은 마법 주문을 잊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찰리 재플린' 김희재는 완벽한 탭댄스로 감탄을 안겼다. 한국판 슈퍼맨 '녹용맨' 장민호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멋진 포즈를 선보였다.
다음 순서는 '레옹과 마틸다' 대옹과 웅틸다였다. 여장한 임영웅을 본 출연진들은 "영웅이 형 너무 예쁘다", "저렇게 생긴 여자 있다"라며 감탄했다. 대옹과 웅틸다는 서로 기대고 눈을 마주보며 환상의 호흡으로 영화 '레옹' OST를 열창했다. 임영웅과 김호중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연인을 연기했다. 서로를 마주 본 둘은 'shape of my heart' 노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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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노래를 들은 90세 사연자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사연자는 "1.4 후퇴 때 이분에서 남동생하고 내려왔는데, 남동생이 먼저 갔다. 이분에는 어머니가 혼자 계신다. 이별한 가족들이 다 보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며 말해 모두를 찡하게 했다. 임영웅은 19세에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고객에게 "항상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셔라. 더 좋은 노래 더 많이 불러드리겠다. 오래오래 제 노래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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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는 미국의 김로은 고객님. TOP7은 저마다 영어 이름을 밝히며 영어로 반갑게 인사했다. 고객은 "2004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남편을 만났다. 아들만 네 명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미국 군인이고 공군에 소령으로 있다. 군의관이다"며 "그리고 이거는 아무도 모르는 건데, 다섯 째가 뱃 속에 있다"고 말해 축하를 받았다. 고객의 남편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한국말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거기에 이어 트로트까지 불렀다.
미국 고객은 듀엣을 요청했다. 한 번에 두 사람을 부탁한 것. 축구를 잘하고 엉덩이가 예쁜 임영웅과 목이 예쁜 장민호.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특별한 조합이었다.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를 신청한 고객은 "저희 남편 18번이다. 남편이 옆에서 아주 좋아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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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는 "팬들에게서 제가 위안이 됐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제가 더 많은 위안을 얻고 힘이 된다. 오늘은 제가 위로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장민호는 "오늘 최선을 다해 감동과 위로를 드리겠다, 남편 분의 목소리를 대신할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면서 수준급 중국어 발음으로 노래를 열창했다.
장민호의 마음이 담겼는지 100점을 기록하면서 고객에게 큰 선물을 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앞으로도 남편 분이 그리워질 때는 저희가 그 마음 전달해드리겠다. 건강만 잘 챙기셔라"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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