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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여진구가 반전의 허당 매력으로 또 한 번 '예능 블루칩' 활약을 펼쳤다.
훈훈한 미모와 성실한 '1등 일꾼' 면모를 뽐낸 그는 어딘지 허술한 인간미도 드러냈다. 스태프들에게 전달할 문어 접시를 들고 '특급 서빙'에 나선 여진구. 발견하지 못한 줄에 걸려 넘어지는 와중에도 접시는 사수해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아무 일 없는듯 오뚝이처럼 일어나 전달을 마친 여진구는 "접시와 한 몸이었다. 무조건 땅에 닿지 않아야 했다"며 살 떨리던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에어베드의 공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주마도 울고 갈 집중력으로 몰래 라면을 먹는 손님들을 알아채지 못하는 모습도 웃음을 더했다.
두 시간 정성이 담긴 고추장찌개로 '짠내 폭발' 분투기를 보였던 여진구는 이날 요리 히든카드로서의 체면도 살렸다. 대문어숙회부터 꽁치 버거에 곁들일 소스까지 어떤 요리든 척척 잘 어울리는 소스를 직접 개발해낸 것. 셰프 성동일에게도 한 번에 합격점을 받으며 '소스 장인'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드라마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20대 '원톱' 배우의 자리를 다진 여진구가 이번엔 자꾸만 지켜보고 싶은 '마성의 막둥이'로 등극했다. 여진구는 형님들과 게스트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성실 막내'와 허술한 '짠내 유발 막내'를 오가며 예능에서도 '믿고 보는' 활약을 펼쳐 시청자들의 무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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