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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4'이 불꽃 튀는 여섯 남자의 승부욕으로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전북 완주, 충남 예산, 경기도 안산을 거친 긴 여정 끝에 마침내 여의도 KBS 앞에 모인 여섯 남자의 마지막 미션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멤버들만큼이나 당일 퇴근을 간절히 열망하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하며 웃음 버튼을 제대로 눌렀다.
제시어에 대한 남다른 해석으로 단숨에 구멍으로 등극한 막내 라비, 교신 오류로 과도하게 섹시한 모션을 보여준 김종민과 김선호의 활약은 단숨에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파격적인 장면에 당황한 딘딘은 "(게임이) 중간부터 갑자기 '부부의 세계'가 됐어!"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여기에 영향을 받기라도 한 듯, 상대팀 연정훈마저 갑작스레 섹시 댄스를 추며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치명적 매력으로 주위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해남 인력사무소행에 당첨된 연정훈과 문세윤, 딘딘은 체념한 채 길을 떠났지만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필요한 인원이 감축되었다는 인력사무소의 연락을 받아 세 명 중 단 한 명만이 해남으로 향한 것.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복불복 게임이 또 세 남자의 운명을 갈랐고, 문세윤만이 홀로 1박2일의 여정을 떠났다.
대략 5시간이 소요되는 400km의 거리를 달려 해남 막걸리 주조장에 도착한 문세윤은 특유의 친화력과 예능감을 폭발했다. 고된 여정에 지치기는커녕, 평소 자신의 팬이라는 직원에게 노래까지 불러주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그의 에너지는 안방극장에 유쾌한 분위기를 불어넣으며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한편 이날 방송은 1부 6.6%, 2부 9.1%(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홀로 해남으로 떠난 문세윤이 고된 노동을 마친 뒤 막걸리 먹방을 펼치는 순간에는 14.2%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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