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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서프라이즈' 배우 정국빈, 축구 꿈나무 子 위한 노력 "손흥민 아빠가 꿈"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6-05 21:4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공부가 머니?' 배우 정국빈 부부가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두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강한결 군부터 주서정 양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이날 개그맨 강성범의 아들 강한결 군, 농구 감독 주희정의 딸 주서정 양, 배우 임승대 아들 임휘 군, 고(故) 배우 이일재 딸 이림, 가수 한서경 아들 이새론, 박종진 딸 박민 양이 출연했다.

방송 당시 캐나다에 있는 오빠와 썸을 탔던 주서정 양. 썸이 현재진행형이냐는 질문에 주서정 양은 "썸은 끝났다. 설렘도 다 없어졌다"고 밝혔다.

박민 양은 "방송 이후 아빠가 연기 학원을 보내주셔서 실기 준비 중"이라며 "아빠가 갱년기가 약간 왔다. 안 그러던 사람이 감수성이 많아지고 쪼잔해졌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아빠가 그럴 때가 됐구나 (싶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 학생들은 코로나19로 등교가 미뤄진 학생들의 궁금증을 대신 해결해주기 위해 출연했다. 막막한 학생들에게 패널들은 "불리하다는 말에 나를 위로하지 말고 스스로 도전해라"라고 힘을 북돋았다.

중1이 된 강한결 군은 "중학교 1학년들이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것 같다. 비싼 돈 교복을 샀는데 한 번도 못 입었다. 오늘 입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패널들은 "서울의 경우 수행평가 반영 비율이 반으로 줄었다"며 "과목별로 수행평가가 몰리지 않도록 분산 조정할 것"이라고 희소식을 전해줬다.


이날의 의뢰인은 MBC '서프라이즈'의 원년 멤버인 배우 정국빈. 정국빈은 "손흥민 아빠가 되는 게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고 정국빈의 아내는 "어떻게 하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부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정정용 감독, 스타 영어 강사 이루겸이 합세했다.


정단 정솔 형제는 아침부터 엄마와 오락에 한창이었다. 그 사이 정국빈은 주방에서 능숙하게 회를 뜨고 있었다. 낚시가 취미인 아빠 정국빈은 아이들에게 직접 뜬 회를 건넸지만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았다. 이에 정국빈은 "안 먹고 이러면 키도 안 크고 축구선수 못한다"며 "그래서 말인데 붕어즙을 먹이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정국빈은 "축구선수가 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 그래서 장어즙, 붕어즙을 먹어야 하는데 아내의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적당한 선에서 영양제를 먹인다"고 밝혔다.

정단은 혼자 방에서 하체 운동에 한창이었다. 이어 직접 용돈을 모아 샀다는 축구화들을 진열한 뒤 축구 영상을 찍었다.


그 사이 정국빈 부부는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국빈은 아이들을 운동만 집중하게 하고 싶지만 아내는 공부와 병행하길 바랐다. 정국빈의 아내는 "수학과 영어는 잘했으면 한다. 축구는 수학과 연관이 있다. 슈팅 거리나 각도는 수학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정국빈은 이에 반박하며 "축구에만 올인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부부의 의견 충돌에 정정용 감독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유소년 시기에는 이론적인 교육도 중요하다"며 "지도자 수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축구학원 취미반과 선수반에서 둘 다 훈련하는 정단. 정단이 훈련하는 모습에 정정용 감독은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고 유심히 지켜봤다. 정정용 감독은 "단이는 기술적으로 상대를 이용할 줄 안다. 슈팅, 발목의 힘 모두 좋다"고 정단의 축구 실력을 칭찬했다.

이어 정단 정솔 형제가 향한 곳은 특공 무술학원. 특공 무술 역시 축구의 몸싸움과 발리슛을 위해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정정용 감독은 "축구선수가 가지고 있어야 할 근력은 무술의 근력과 다르다"며 "축구에서 필요한 건 코어와 밸런스 단련이다. 부상 방지를 위해 고무밴드나 폼롤러로 웜업, 쿨다운을 해주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날의 저녁 메뉴는 엄마표 보양식. 정국빈의 아내는 "아이들 식비만 100~120만 원이다. 엄청 많이 든다"고 토로했다. 정국빈의 아내가 저녁을 준비할 동안 정국빈은 아들에게 양손으로 숟가락, 젓가락질을 하게 교육시키고 있었다. 오른발잡이로 굳혀지기 전 양쪽을 다 쓸 수 있게 교육시키기 위해서였다.

정단은 축구를 위해 부모님과 떨어져 중학교에 다닐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정단은 "엄마 아빠 보고 싶을 것 같지 않냐"는 엄마의 질문에 "축구에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정국빈은 "고민이긴 한데 아빠는 단이 생각에 한 표"라고 아들의 뜻을 존중해줬다.

정정용 감독은 "부모님 곁에서 교육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중학교 때 개인적인 기량이 향상되는 건 아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준프로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중학교 때가 아닌 고등학교 때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추천했다.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아들 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정국빈의 아내는 영어 회화 실력도 축구선수에게 필요한 자질 중 하나라며 영어 공부에 중점을 둘 것을 제안했지만 정국빈은 "황희찬 선수가 영어를 잘해서 해외로 간 줄 아냐"고 반박했다. 정단 역시 "영어가 안 되면 K리그로 가면 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루겸 강사는 해외 축구 해설로 영어 공부를 유도하는 공부법을 추천해줬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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