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혜옥이 현실 엄마를 소환한 듯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첫번째, 하리와 격렬한 의견 대립 후 이어진 냉전에서 옥란은 평소와 다를 거 없는 일과처럼 상을 차렸다. 여기서 무심하게 그릇을 치우던 옥란은 화해와 함께 자신의 임신 의지를 피력하는 하리의 말에 또다시 화가 나는 듯 방으로 들어가 현실 엄마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런 와중에도 하리를 위해 남편감을 끊임없이 물색하는 무한 애정까지 드러냈다.
두번째, 옥란은 위암 투병 이후 받고 있는 정기 검진에 홀로 내원해 자식에게 걱정거리가 되고 싶지 않은 엄마의 마음을 짐작게 했다. 특히 수면 내시경을 진행하고 비몽사몽 한 모습으로 하리에게 부축되어 나오는 장면은 항상 자식의 보호자였던 엄마에서 세월이 흘러 자식의 보호를 받게 되는 엄마로의 변화를 단번에 담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렇게 김혜옥은 모녀 사이에 흔히 있는 냉전부터 자식을 향한 걱정과 무한 애정까지 브라운관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 엄마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혜옥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는 일등공신으로 극의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
한편 김혜옥이 출연하는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