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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박예진이 절친을 향한 마음을 표현함과 동시에 차분함과 단호함을 오가는 의사로서의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로 시선을 모았다.
한편, 지영원은 이시준에게 단호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지영원은 한우주가 보내온 자해 사진에 불안해하는 이시준을 향해 "보더한테 반복되는 패턴"임을 지적하며 의사로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때임을 일러줬다. 지영원은 강경한 말투와 눈빛으로 앞으로 수없이 반복될 수 있는 일 앞에서 차분함을 잃지 않아야 한우주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짚어주면서도, 과거 보더 환자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시준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예진은 오랜 절친을 좋아하는 마음을 뒤로한 채 의사로서 책임감과 배려심을 갖고 기꺼이 환자와 친구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예진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카리스마를 지닌 의사이자 다정하고 인간미 넘치는 지영원이란 인물을 입체감 있게 그려내며 극에 진정성을 더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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