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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99즈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전미도는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다"고 했고, 김대명은 "제 인생에서 정말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99즈'의 어색했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도착한 전미도는 유연석이 오자 "덕분에 큰 혜택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유연석과 조정석이 전미도를 추천해 '슬의생'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인 것. 유연석은 "정석이 형도 같이 얘기했다. 워낙 실력이 좋으셔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김대명도 조정석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원래 정석이랑 친하다. 같이 공연을 한 적은 없는데 대학로에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했다. 정경호는 어색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했다.
99즈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배우들의 최애 장면도 공개됐다. 전미도는 가장 좋아하는 OST를 묻는 질문에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를 꼽으며 "향수를 자극하는 듯한 멜로디 라인이다. 가사가 우리 드라마랑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했다. 가장 잘 맞는 친구로는 김준완(정경호)를 꼽았다. "밥을 같이 먹으며 합을 맞추는 장면이 많다 보니 그렇다"며 정경호와의 찰떡 호흡을 언급했다.
김대명은 '마마보이 연기와 애교 연기의 애로사항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마마보이 연기가 더 힘들었다"고 답했다. '99즈 중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익준을 꼽았다. 성격이 다른 이익준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다가도, 결국에는 "못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연석은 '자신의 드럼 실력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을 받고 "80점대 후반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김대명은 "네가 제일 많이 고생을 했다"고 칭찬했다. 조정석은 "연석이랑 경호가 실력이 제일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로하'로 음원 강자에 등극한 조정석은 "작품에서 음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가문의 영광이다"고 했다. 또한 익준-우주 부자 케미에 대해 "밤에 촬영한 적이 있는데, 내가 우리 우주한테 재롱을 많이 부렸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정경호는 가장 설 대사로 "오빠랑 연애하자"를 꼽아 멜로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공개 NG퍼레이드부터 율제병원 식구들의 병원생활이 빼곡히 공개된 스페셜은 알찼다. 신현빈은 '겨울정원'의 시즌1 마무리에 대해 "마지막에 정원과 겨울에 마음을 확인하며 끝나서 많은 분들이 시즌2에 대해 기대들이 많으실 것 같다"며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들이 이어질지 기대해달라"고 인사했다. 안은진은 "'슬의생'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시청자들도 99즈도 같았다. 조정석은 "드라마가 다행히 시즌2가 있다 보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거 같다"고 했다. 정경호는 "거울을 보니 준완이가 있더라. 그래서 염색을 했다"며 "정말 다행인 게 너무나 다행인 게 안 끝났다는 거"라며 웃었다. 유연석은 "주변 분들한테 우리 드라마 보면서 힐링이 많이 됐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우리가 참 의미 있는 드라마를 하고 있고, 정말 뿌듯하고, 우리가 함께여서 가능했던 기적인 거 같다"고 했다
99즈는 마지막까지 "시즌1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99즈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기대해달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달 28일 12회를 끝으로 시즌1을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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