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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짐 존스 연설에 이어 이번에는 현 베트남 정부를 비하하는 단어가 쓰인 연설을 곡에 삽입했다는 의혹에 빅히트가 선을 그었다.
또 한 누리꾼은 해당 연설의 주인공이 과거 베트남 전쟁 범죄를 일으켜 현지에서 전범자로 여겨지고 있는 공화 대통령 응오딘지엠의 음성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해당 음원에서도 베트남어로 추정되는 음성은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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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에서 불거졌다. 곡의 도입부에 짐 존스의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육성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미국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의 교주였던 짐 존스는 1978년 11월 900명 넘는 신도들을 희생시킨 '존스타운 대학살'의 주범이다.
이에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어떻게 생각해?'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면서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곡에서 짐 존스의 음성 부분은 삭제됐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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