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검사 조승우와 형사 배두나의 재회가 최초 공개됐다. 올 여름 안방극장 귀환을 준비하고 있는 '비밀의 숲2' 측이 다시 만난 주역들의 가슴 뛰는 열연이 담긴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현장에서 다시 만난 배우들은 뜨거운 포옹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 역시 "'비밀의 숲2'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최고의 재미와 완성도로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에게 만족과 즐거움을 드리겠다"는 힘찬 포부를 전했다.
대본 연습이 시작되고, 그리웠던 인물들이 다시 살아 움직이자 모두가 숨을 죽인채 그 열연을 지켜봤다. 고독한 검사 황시목으로 돌아온 대체불가 조승우는 차분하지만 단단한 카리스마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배두나 역시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행동파 형사 한여진에 완벽 몰입, 현장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여전히 서로의 빈틈을 채우는 시목과 여진의 호흡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엔딩에서 시목이 남해로 발령을 받으면서 헤어지게 됐던 두 사람이 한 프레임 안에서 함께 힘을 합쳐 수사를 진행해나가는 모습만으로도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시목과 여진 외에도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했던 배우들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이창준의 죽음으로 회개하는 듯했지만, 결국 황시목의 자리에 앉아 "서동재는 여전하다"는 반전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던 서동재 검사 역의 이준혁은 여전히 출세욕을 버리지 못한 생활형 검사로 돌아왔다. 이창준의 아내이자 이윤범 회장의 딸 이연재 역의 윤세아는 한조 그룹의 새 주인이 된다. 검찰과의 비밀 커넥션으로 기업을 유지해왔던 한조그룹의 수장으로, 여전히 신비롭고 냉철한 그녀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밖에도 동부지검장이 된 강원철 역의 박성근은 물론이고, 용산서 식구들 최윤서 팀장 역의 전배수, 장건 역의 최재웅, 박순창 역의 송지호는 명불허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제작진은 "여전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수연 작가의 치밀한 대본과 이를 세밀하게 영상에 구현해낼 박현석 감독, 그리고 캐릭터들에 완벽하게 숨을 불어넣은 배우들, 이 삼박자의 호흡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현장이었다"며, "황시목과 한여진, 그리고 '비밀의 숲'을 기다려주신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웰메이드 드라마로 찾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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