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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준한(38) '밴드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다시 언급했다.
김준한은 2005년 밴드 이지(izi)의 드러머로, 정규앨범 'Modern Life...And...With Izi...'로 데뷔한 후 '응급실'이라는 히트곡을 남겼고, 2007년까지 활동하다 배우로 전향했다. 배우로 전향한 후에는 장권호 감독의 '내비게이션'(2014)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자로서의 삶을 알았다.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 2017), '박열'(이준익 감독, 2017), '군함도'(류승완 감독, 2017), '허스토리'(민규동 감독, 2018), '변산'(이준익 감독, 2018), '마약왕'(우민호 감독, 2018) 등에 출연했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최종회 14.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급상승시켰다.
김준한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준한은 반전 이력으로 대중들에게 먼저 각인되기도 했다. '응급실'이라는 히트곡으로 유명한 밴드 이지(izi)의 드러머였다는 사실이 배우 전향 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김준한은 "아직 대중에게 각인이 더 돼야 할 거 같다. 조금 더 대중에게 얼굴을 많이 알리고 그러다 보면 아시지 않을까. 그 당시에는 힘들었던 기억들이 많다. 일도 잘 안 풀렸고 그래서 멤버들끼리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그랬는데, 고통스럽게 지낸 시기지만, 힘들었던 만큼 추억이 된 거 같다.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반응들도 재미있게 해주시는 걸 보면서 재미가 돼서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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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색 이력 덕분인지, '슬의생'에는 이지의 '응급실'이 BGM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준한은 "제 입장에서는 웃겼다. 대본을 보면서 웃었는데, 아는 사람은 재밌게 볼 수 있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는 대로, 음악을 감상하시면서 좋은 장면이었던 거 같다. 제작진이 저를 생각해서 써주신 거 같다. 제가 밴드 출신인 것도 아셨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이색 재미에 대해 언급했다.
SNS도 없고, 베일이 싸인 인물이다 보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주했다. 김준한은 "SNS 개설을 해야 할 시기가 왔나 싶다. 예전에 SNS를 하다가 안 하게 됐는데, 내 평소의 모습을 안 보여드리는 게 작품을 보실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어서였다.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소소하게 제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는 거 같아서 많은 분들이 원하신다면, 조금씩이라도 별거는 아니지만, 제가 살아가는 것을 소통하고 싶다"고 했다.
김준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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