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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열심히 살았고 헌신했기에 결혼과 이혼에도 후회는 없어요."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인 서정희. 여전희 아름다운 외모에 함께 출연한 윤정수, 최희 등은 "예쁘시다"며 감탄했다. 서정희는 "예전에는 예쁘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상했다. 난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예쁘다고 하니까 '나를 놀리나?' 싶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칭찬을 진심으로 듣는다. 고맙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에도 애정과 사랑이 넘친다"고 말했다.
연예계 데뷔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19세에 학원에 다녀오는 길에 화장품 회사 사진 작가에게 스카우트 돼 CF를 촬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서정희. 그는 "사진테스트를 마치고 사진찍은 결과물이 볼살이 통통해서 너무 아동틱하다 평가를 받았고 화장품 모델이 아닌 제과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서정희의 CF영상들이 공개됐고 모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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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만 18살에 6살 연상의 서세원과의 결혼했다. 엄마도 반대했다. 제 결혼생활은 많은 분들이 아는 그대로다. 결혼 생활 당시에는 행복했다. 나가지 않았고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글을 썼고 지금의 감수성이 모두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학창시절에는 수많은 남자들이 쫓아다녔지만 동네 가게에서 빙수 한그릇도 안 먹어봤다. 그렇기에 서세원은 내 인생 유일한 남자다. 이것은 결혼 내내 위로됐던 부분이다. 한 남자만을 위해 자녀들에게 깨끗하고 순결한 엄마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했던 과정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결혼 생활에 후회는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혼 과정이 만천하에 공개되고 그것에 대한 많은 오해와 편견 때문에 힘들었다는 서정희. 그는 "다시 올라오는 과정이다.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사실 이혼하기 전에는 '여기서 나가면 난 죽을 것이다'라는 마음이었다. 가정을 지키지 못하는 죄책감에 살아선 안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하지만 신앙의 힘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무너지지 않고, 견고하게 중심을 잡고 바르게 설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커줘서 나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수미가 재혼한 서세원을 언급 "전 남편이 다른 여자와 재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땠나"라고 묻자 "축복해 주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결혼하고 처음에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좋다고 생각했다. 이 가정을 지킬 수 있다면 그랬다. 그러다 가정이 깨지고 모범이 되고 싶었던 것들이 망가졌을 때가 힘들었다"라며 "(서세원의) 재혼과 출산 소식을 들었을 때 지금 전 그보다 더 큰 자유를 얻었다. 나에게도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했다. 심지어 지금 내가 남자친구가 있다면 같이 만나도 좋겠다. 길가다가 반갑게 인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솔직히 전했다.
서정희는 다시 한번 자신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후회는 없다며 "열심히 살았고 헌신했고 열정적으로 살았고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후회가 없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저는 지금이 딱 좋은 나이"이라며 "내가 지금 당당히 혼자 행복하다는 건 딸 동주 덕분"이라며 웃었다.
김수미가 재혼을 권유하자 서정희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저는 만남을 통해 상처받기 싫고 기대감을 품고 살고 싶은데 같은 상처가 반복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솔직히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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