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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원작대로vs변수? 파국으로 가는 '부부의 세계', 결말에 쏠리는 관심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5-15 12:5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동안 원작과 다른 변주들을 보여줬던 '부부의 세계'는 어떤 결말을 맞을까.

두 달을 달려온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주현 극본, 모완일 연출)가 종영을 하루 앞뒀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치열하게 담아낸 드라마. 원작인 BBC '닥터포스터'와도 대부분의 스토리 결을 같이 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크게 높였던 바 있다.

종영을 2회 남긴 '부부의 세계'는 다시 갈림길에 선 상황. 소중한 것을 잃었다는 절망에 빠진 지선우(김희애)는 아들 이준영(전진서)을 위해 돌아왔고, 진실을 폭로해버렸다.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불안을 외면해왔던 여다경(한소희)은 2년 전 지선우와 마찬가지로 이태오(박해준)의 배신과 마주한 상황.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은 이태오는 여전히 유약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중이다. 잘라내려고 몸부림을 칠수록 뒤엉켰던 관계는 이제 마지막 전환점에 다가서는 중이다.

'부부의 세계'는 지선우를 중심으로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 올려온 작품. 지선우의 감정에 몰입한 시청자들의 시선 덕분에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두 달여간 승승장구했다. '부부의 세계'는 원작을 기반으로 하지만, 완벽히 같은 스토리를 전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말 또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는 중이다. 여다경의 존재와 이태오의 배신, 그리고 지선우가 행해온 모든 일들이 원작과 일치하기도 하지만, 박인규(이학주)의 죽음 등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했고, 이 변주들이 지선우의 감정을 더 착실하게 쌓아 올리는 계기가 됐던 것. 원작과 달리 이태오와 지선우의 하룻밤이 감정에 기반했다는 사실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리는 포인트가 됐다.


이미 촬영을 모두 마무리한 상황에서 '부부의 세계'를 향한 제작진의 함구령이 무겁게 내려온 상황. 그 결말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는 가운데 지선우를 연기한 김희애는 "지선우와 이태오는 서로에게 결코 자유롭지 못한 지독한 관계로 이어져 왔다. 사랑과 증오로 얼룩진 부부 관계가 어떤 끝맺음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하며, "상황적 변화와 감정들이 마지막까지 위태롭다. 지선우와 이태오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휘몰아친다. 모두의 선택에 몰입하며 즐겨주시길 바란다"는 관전포인트를 전해 의미심장한 전개 속 파동을 일으켰다. 지선우의 손으로 이태오에게 복수를 하게 될지, 또 다른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여기에 여다경을 연기한 한소희도 "폭풍이 휘몰아치듯 수많은 일이 지나고 나서 이 인물들이 어떠한 것을 얻었고, 버려졌으며, 또한 남겨진 것은 무엇인지 집중해달라"고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부부의 세계'는 15일 과 16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부부의 세계'가 결말까지 완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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