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X정용진 또 매직..'맛남의 광장' 해남 고구마 300톤 완판→"맛탕 해먹음"

사진=스포츠조선DB 조선일보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백종원 정용진 매직이 또 한번 일어났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구마 맛탕 조리 중인 사진을 올리며 "맛탕 해먹음"이라고 적었다. 전날인 23일에는 판매를 위해 포장된 해남 고구마가 이마트에 도착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정용진 부회자 인스타그램.

정용진의 고구마 사랑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대표에게 받은 갑작스러운 부탁 때문이었다. 당시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홍진영, 에이프릴 나은이 해남 왕고구마로 농민들을 위한 미식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남 왕고구마 농민은 풍년으로 왕고구마 수확이 잘 이뤄졌지만 450톤 가량의 왕고구마가 처치 곤란 신세라고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방송중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구마 450톤 매입을 부탁했다. 엄청난 물량에 정용진 대표는 즉답을 하지는 못하고 "직원들을 통해 알아보겠다"고 답했던 것. 하지만 이후 정용진 부회장은 전남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농가 지원에 나섰다. 23일 이마트는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그룹 내 관계사들과 함께 이날부터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관계사 지원 물량은 총 300t 규모다.

이마트 측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매입해 못난이 고구마를 판매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백종원 정용진 매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방송에서 백 대표의 부탁을 받고 이마트에서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판매하도록 했다.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이틀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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