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뭉쳐야 찬다' 트롯맨, '어쩌다FC'에 1점차로 아쉽게 敗…임영웅 '부상투혼'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4-19 23:1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뭉쳐야 찬다' 트롯맨들과 스포츠 전설들이 역대급 진검승부를 펼쳤다. 임영웅은 트로트 히어로에서 축구 히어로로 거듭났다.

1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미스터트롯'을 빛낸 트롯맨들과 '어쩌다FC'의 본격 축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미스터트롯'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노지훈, 나태주와 더불어 마스터 진성, 박현빈이 의기투합한 '트롯FC'와 '어쩌다FC'의 본격적인 축구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주 '흥 폭발' 특별공연으로 경기장을 들썩이게 한 트롯맨들은 경기 직전 탐색전에서도 역시 뒤지지 않는 운동신경과 넘치는 에너지로 기세를 떨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태권도 세계 랭킹 1위인 나태주는 백드리블 스킬부터 일명 태권도 축구인 '360도 발리슛'을 선보여 환호를 안겼다. 감독 안정환은 태권도로 금메달을 땄다는 나태주의 말에 "영입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임메시' 임영웅은 안정적인 왼발 사용은 물론 허벅지 트래핑 후 슛까지 매끄럽게 연결하고 전문적인 스킬까지 다루며 '어쩌다FC'의 기선을 제압했다. 안정환과의 랠리 대결에서도 남다른 날렵함으로 기습 선제 공격까지 해 스포츠 전설들의 엄지척을 유발했다. 또한 이어진 승부차기 대결에서 '어쩌다FC'의 골키퍼 김동현의 강력한 수비를 정면으로 뚫는 초강력 파워 슈팅으로 놀라움을 안겼고, 안정환은 "볼을 다루는게 다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본격 경기가 시작됐다. 감독 안정환은 '어쩌다FC'에게 "트롯팀이 특별 무대를 보여줬듯, 우리의 무대를 보여주자. 경기는 친선 경기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뛰어라"라고 지시하며 남다른 전의를 불태웠다.

두 팀은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쫄깃한 승부를 벌였다. '어쩌다FC'의 대체불가 에이스들은 물론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노지훈을 비롯해 '트롯FC'의 축구실력 톱4인 임영웅, 영탁, 김호중의 맹활약이 그라운드의 열기를 한층 더 높였다. 만능 플레이어 임영웅부터 손흥민도 울고갈 양발잡이 김호중, 안정적인 기술로 숨은 강자로 떠오른 영탁, 전(前) 청소년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노지훈까지 무대를 지배하던 트롯맨에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축구 꽃미남 'T4'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센터백 임영웅은 재빠른 상황판단, 철벽 수비까지 해내는 것은 물론 '트롯FC'의 승리를 위해 팀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팀을 이끄는 전략적인 면모까지 드러내며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또한 임영웅은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부상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를 보이며 부상 투혼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무승무로 끝났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트롯FC'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수비를 펼쳤다. 양팀 다 강력한 슛팅으로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전 8분, 임영웅의 킬패스를 받은 나태주가 선취골 넣으며 '트롯FC'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어쩌다FC'의 반격이 바로 이어졌다. 김병현이 연이어 역전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어쩌다FC'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런데 곧이어 임영웅이 극적인 동점골에 성공하며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예측 불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이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던 중계진 김성주와 정형돈은 매 순간 터져 나오는 명장면에 "이 경기, 대박이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설들과 맞먹는 트롯맨들의 축구 실력에 안정환 역시 "당장 축구 시작해도 성공할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런데 노지훈이 부상을 입으며 퇴장했고, 이에 신인선이 대신 골문을 지켰다. 노지훈이 나가자마자 박태환이 결승 끝내기 골을 넣으며 후반전 42분만에 겨우 경기가 종료됐다. 이로써 '어쩌다FC'와 '트롯FC'의 끝장 대혈투는 '어쩌다FC'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가감없는 축구 실력으로 그라운드를 장악한 임영웅은 "체력으로는 저희가 이길 줄 알았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닌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어쩌다FC'의 감독 안정환은 '트롯FC'에게 "오늘은 친선경기였는데 다음에 다시 한번 정식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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